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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현 독자기고] 전통시장 화재예방, 우리가 주인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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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02  1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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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평년보다 따뜻하다는 뉴스를 비웃기라도 하듯, 얼마전 폭설과 한파로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겨울철 이런 강추위 속에서도 따스한 추억 묻어있고 활기찬 서민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곳! 낯선 방문객들의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반겨주는 곳! 그곳은 바로 전통시장이다.

   
▲ 송태현 소방령
전통시장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서민들의 생활공간이기도 하지만 화재발생 위험요소가 산재되어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최근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이 진행되면서 세련되고 깔끔한 모습으로 탈바꿈한 곳도 많지만, 상당수의 전통시장은 노후화 된 곳이 많다. 시장내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고 상가 앞에는 좀 더 많은 상품을 진열하기 위한 좌판대가 놓여 있어 소방차량 진입이 곤란한 곳이 대부분이다. 또한 화재발생 시 필수적인 소화기는 상가 구석진 곳에 방치되어 있는 곳도 있고 소화전 앞에도 상품을 진열해 놓는 경우도 많다.

최근 3년간 간 전국 전통시장의 화재발생 건수는 연 평균 70건에 재산피해 10.7억원에 달했다. 2015년 한해 전통시장 화재를 살펴보더라도 전체 78건의 화재 중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33건으로 51.6%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5건으로 23.4%로 집계되었다.

이처럼 전통시장의 주된 화재발생요인은 노후된 전기배선을 무질서하게 연결해 사용함에 따른 과전류, 합선 등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이다. 특히 겨울철은 전기, 가스 등 화기취급 사용이 급증하는 시기이므로 화재예방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더욱 필요한 시기이다.

각 상가에서는 한계 용량을 초과하는 전기 사용을 자제하고 전기시설을 수시로 점검하며 노후된 전기시설은 즉시 교체해야 한다. 또한 LPG를 사용하는 상가는 용기를 옥외의 안전한 위치로 이동하고 고무호스는 쇠파이프 배관으로 교체해야 하고, 가스누설 자동차단기와 가스누설지기를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긴급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전통시장 내 소방차 출동로 확보도 중요하다. 전통시장 상인들 스스로 불법 주정차 금지에 동참하며 도로에 나와 있는 가판대를 상가 안으로 밀어 넣고 통로나 비상구에 물품을 적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성소방서(서장 김문용)에서도 전통시장 내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화재예방 안전캠페인 및 소방안전교육 등 겨울철 전통시장 화재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보성소방서를 비롯해 전국 소방관서에서 전통시장 보이는 소화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에 공용소화기를 비치하여 유사시 누구나 화재 초기진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런 소방관서의 노력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 상인들 스스로 안전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서도 벌써 대구 팔달 신시장 화재와 서울 가락동 청과물시장 화재 등 전통시장 화재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막대한 재산 피해를 가져오는 전통시장 화재를 예방하는 일이야말로 시장 상인들과 시장을 찾는 손님들 모두에게 아주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일이다. 꾸준한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과 더불어 시장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작은 관심으로 안전한 전통시장이 된다면 자연스레 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다.

전남 보성소방서 방호구조과장 송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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