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아리랑축전 오는 10월 5~7일 개최

오는 10월 광주에서 아리랑을 소재로 대대적인 축전이 개최된다.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0월 5~7일 광주광역시 남구 광주공원 일원에서 ‘2012 광주세계아리랑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2광주세계아리랑축전은 중국이 아리랑을 자국 문화재 등록에 이어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에 맞서 아리랑이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상징임을 국내외에 알리고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번 축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 주관으로 진행되며 원로시인 고은이 추진위원장을,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총감독을 맡아 상생·평등·자유를 열망하는 빛과 생명의 축전을 만들어냈다.

‘빛고을 아리랑-상생, 평등, 자유’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진행되는 2012광주세계아리랑축전은 주제공연인 ‘빛고을 아리랑’과 사흘간의 야외 공연, 그리고 시민이 직접 참여해 함께 즐기고 만들어가는 시민참여행사와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 주제공연 : 빛고을 아리랑
(10월 6·7일 17:00~18:30, 빛고을시민문화관 2회 공연)

■ ‘빛고을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보편적 정서를 가장 한국적이면서 가장 현대적인 시각에서 조명하는 총체극 형식의 무대 공연작품.
평생 아리랑을 화두로 예술혼을 불태워온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장관이 직접 대본과 연출을 맡은 ‘빛고을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수난과 고난의 고비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온 아리랑을 아리랑 여인의 삶을 통해 비춰주는 내용이다.

■ 주연배우로는 팝핀현준이 극을 이끌어가는 ‘자전거 청년’역을, 소리꾼 박애리 씨가 ‘아리랑 여인’ 역을, 명창 윤진철 씨(광주시립국극단 예술감독)가 ‘빛고을 사내’ 역을 맡아 열연한다. 또한 광주시립무용단(단장 김유미)과 광주청소년합창단(단장 이어진), 놀이패 신명(대표 김호준) 등 광주 예술인들이 광범위하게 출연한다.

■ 주제공연의 음악을 맡은 작곡가 황호준 씨는 광주의 어머니에게 작품을 헌정하는 마음으로 작곡, 막바지 10여 일은 뜬 눈으로 작품을 완성했다고 전해 빛고을아리랑의 주제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제음악인 합창곡 ‘빛고을 아리랑’은 광주를 대표하는 아리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사 전에 미리 시민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광주를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 참여도 이채롭다. 개성 있는 미디어 아트 작업을 진행해온 광주지역 아티스트들이 영상 디자이너로 참여해 다양한 기법으로 무대를 수놓는다.

■ 본 공연 : 상생 평등 자유
상생의 아리랑 : 10월 5일 18:30~20:40 광주공원 야외 본무대
평등의 아리랑 : 10월 6일 18:30~20:30 광주공원 야외 본무대
자유의 아리랑 : 10월 7일 18:30~20:40 광주공원 야외 본무대

■ 광주는 물론 대한민국의 동시대 예인들이 대거 참가하는 사흘 간의 야외 공연은 아리랑축전의 다른 축을 차지한다.
국내 정상의 락 밴드인 YB가 아리랑, 애국가 등 대한민국 아리랑을, 락 그룹 백두산은 즉흥 아리랑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 락 음악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두 팀의 무대는 이번 축전의 백미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 창작국악그룹의 시조로 꼽히는 슬기둥, 21세기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에 빛나는 ‘프로젝트 락 그룹’이 국악그룹의 명예를 걸고 무대에 오르며 색소폰을 들고 협연무대에 오르는 이정식의 새로운 아리랑 해석과 연주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광주정신과 어우러지는 의미 있는 무대도 마련된다. 민중의 애잔한 삶을 서정적으로 노래하는 정태춘․박은옥, 그리고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의 블루스 가수 한영애가 출연, 민족의 아픔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영혼들을 위로한다.

■ 국내 민요 걸그룹 아리수, 독립영화 ‘두레소리’출연으로 유명해진 두레소리합창단이 팔도아리랑을 아름다운 목소리로 들려주고, 아카펠라그룹 ‘보이쳐’는 국내의 다양한 아리랑을 무반주 합창인 아카펠라로 편곡해 연주한다. 또 연희집단 ‘The광대’는 행사장을 걸판진 놀음판 삼아 관객을 휘어잡는다.

■ 동편제 명창 송순섭(중요무형문화재 제5호)과 호남우도농악 명인인 인간문화재 김동언이 직접 무대에 설 예정이며 광주를 대표하는 타악그룹 얼쑤와 광주연합풍물패 광대가 어우러져 멋들어진 타악 퍼포먼스도 펼친다. 해외 동포들의 아리랑도 연주된다. 중국연변가무단의 연변아리랑과 장백산아리랑, 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장 가무단의 까레이스끼 아리랑 등은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회한을 표현하는 색다른 무대다.

■ 야외무대 공연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무등 진혼’이다. ‘무등 진혼’은 1980년대 이후 대표적인 민중가요인 ‘님을 위한 행진곡’의 주제선율을 이용해 다양한 변주를 펼쳐 보이는 피아노 협주곡. 광주 출신으로 미국 메릴랜드 주립대학에서 수학하고 돌아온 젊은 피아니스트 박의혁이 편곡과 연주를 맡아 무대를 이끌고, 노래와 춤이 가미된 새로운 형식으로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사전행사 : 아리랑 고싸움 놀이
10월 5일 16:00~17:50, 야외 본무대 및 광주공원 광장

■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펼쳐지던 고싸움놀이가 아리랑과 만나 광주세계아리랑축전의 서막을 연다. 고싸움놀이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된 광주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이다.
전통적인 고싸움을 중심으로 고 만들기, 소망기 쓰기, 터밟기 등이 이루어진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팔도고풀이 시연과 고싸움을 통해 아리랑축전 개최를 축하하고 민족의 화합과 대동의 상징적인 마당을 연출한다.

■ 고싸움에는 고싸움보존회 회원 300명을 비롯해 대촌중앙초교 학생 100명, 광주거주 외국인 100명과 광주시민 100명 등 600명이 고를 직접 들고 축전에 참여하며, 시민들이 직접 쓰고 그린 소망기를 제작해 고싸움 행사장 주변을 장식한다.

■ 연계 행사
1만5천인 흙피리 대합주
10월 6일 19:00~20:30 광주월드컵경기장

■ 광주 시민 1만5,000명이 광주월드컵경기장에 모여 한마음 한뜻으로 아리랑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아리랑 대합주를 펼친다. 이 프로그램은 광주세계아리랑축전의 관객과 배우의 경계를 허무는 측면에서도 의미 있지만, 규모면에서도 유래 없는 대규모 연주다
광주남구청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주제공연의 테마음악인 ‘빛고을아리랑’과 ‘홀로아리랑’ ‘아름다운 것들’ 등을 연주한다.

■ 2012 나눔대축제
10월 5~6일 13:00~17:00 광주천변 산책로 일대

■ 시민들의 재능과 희망을 나누는 2012나눔대축제가 축전 기간 광주천변 일대에서 펼쳐진다. 광주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나눔을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큰잔치 마당으로,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인 광주에서 나눔과 배려의 문화를 전파하고, 더불어 아리랑의 공동체 정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 이번 나눔대축제는 재능, 체험, 희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부스를 운영한다.
재능나눔 : 자신들의 재능을 나누고 나눔을 실천한 우리지역 기업이 참여해 기업 홍보 및 나눔문화 실천 확산 유도
체험나눔 : 노인 및 장애인 체험, 전통놀이체험, 마사지, 아로마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활동 진행
희망나눔 :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수요처 홍보 및 각종 이벤트 운영

■ 부대 행사
우리동네 아리랑경연대회-오구동락(五區洞樂)
광주광역시 소재 5개 구 94개 동민들이 만드는 아리랑 잔치다. 주제공연에서 연주되는 창작곡 ‘빛고을아리랑’과 시민들이 즐겨 부르는 다양한 아리랑을 소재로 경연을 펼친다. 동별 예심을 통과한 팀은 축전 기간 중 본선 무대에 오른다.
아리랑 서‧화‧각전시회

광주세계아리랑축전의 로고와 엠블럼을 제작한 공재 진영근 선생의 서‧화‧각 전시회로 아리랑과 관련된 다양한 서‧화‧각이 축전기간에 전시된다.

아리랑교육체험극
아리랑열두고개 체험을 통해 우리 아리랑의 선율과 이야기를 이해하고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게릴라 댄스 / 광주 곳곳을 누비며 즉흥적인 아리랑 춤판을 벌이는 홍보이벤트를 통해 축전의 흥을 돋운다.

 

축제명

2012광주세계아리랑축전

슬로건

빛고을아리랑-상생·평등·자유

기 간

2012. 10. 5(금) ~ 7(일)

장 소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광주공원 야외본무대 외

주 최

문화체육관광부, 광주광역시

주 관

광주문화재단, 광주세계아리랑축전추진위

추진위원장

고은

예술총감독

김명곤

행사구성

사전행사 : 아리랑고싸움놀이

주제공연 : 빛고을아리랑

첫째날 : 상생의 아리랑

둘째날 : 평등의 아리랑

셋째날 : 자유의 아리랑

부대행사 : 시민참여 프로그램

연계행사 : 2012 나눔대축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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