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동 화백 등 23명, 서울역 일대 역사. 풍경. 삶을 담은 작품 47점 선보여

조선시대 한양의 관문인 숭례문에서 3리. 임금의 명을 받고 삼남으로 가는 관리는 지금의 청파동에서 말을 갈아탔다고 한다. 청파는 푸른 언덕을 일컫는 말…조선 초기 학자인 '최만리'의 집이 고갯길에 있어 붙여졌다는 지금의 '만리재'까지…23명의 만화가들이 서울역 일대를 스케치한 작품이 1월 18일(월)부터 2월 5일(금)까지 시청로비에 전시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사)우리만화연대(대표 김광성)와 함께 '서울역고가, 만화로 산책하다'展을 열어 1월 18일부터 2월 5일까지 만화가들이 참여한 작품 47점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 이번 전시회에서는 서울역 일대의 역사, 풍경, 서민 삶의 모습 등을 예술가들의 감성과 해학, 상상력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의 근현대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서울역과 그 주변 일대에 대한 이야기를 발굴하여 스토리텔링하기 위해 서울시, 우리만화연대, 고가산책단 등과 협업으로 진행됐다.
○ 이 일대 이야기 발굴을 위해 작가들이 고가산책단과 함께 주변지역 답사와 주민들과 진솔한 면담을 통해 숨겨진 서민 삶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를 회화로 형상화하였다.

또한 이 전시회에 시민들과의 소통 공간으로 '서울역고가 이야기보따리'를 마련하고 서울역과 그 주변에 얽힌 추억과 희망, 서울역 7017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작성한 내용은 이 일대 스토리텔링의 소재로 활용하고 향후 백서, 각종 홍보자료에도 수록할 예정이며,  아울러 서울역 7017에 대한 시민의견은 설계와 운영, 서울역 일대 활성화 방안 등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찾는 가족 단위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시 오프닝 행사는 1월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청 본관 로비에서 열리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재동 화백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프닝 행사는 서울시장과 만화가들이 다함께 그리는 서울역일대의 이야기, 서울시민의 소망을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박재동화백의 즉석 연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앞으로도 서울역 일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서울역 고가가 지역의 랜드 마크라는 의미를 넘어, 서울시민의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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