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국방부장관을 대신하여 지난 1일 군정홍보실에서 故김영주 일병의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조카 김봉석 씨, 故최산옥 상병의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동생 최상기 씨에게 각각 전수했다고 밝혔다.

▲ 훈장증을 전수하고 있는 우승희 영암군수 (중앙/영암군 제공)
▲ 훈장증을 전수하고 있는 우승희 영암군수 (중앙/영암군 제공)

5일 영암군에 따르면,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해 용감하게 싸우거나 많은 전과를 올려 그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국방부와 육군본부의‘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사업을 통해 유가족을 찾아 이번 전수식이 이뤄지게 되었다.

이날 형의 훈장을 대신 받은 최상기씨는 “장남을 잃어 애통해하며 돌아가신 아버지의 한을 조금은 풀어드린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김봉석씨는“해마다 고인을 기리는 제사를 모시는데, 올해는 뜻깊은 훈장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뿌듯하다”는 소회를 밝혔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6·25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헌신한 고인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유가족의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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