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마한연구원 학술회의, 광주시청 무등홀에서 / 마한역사문화권 연구 성과 소개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마한연구원(원장 임영진, 전 전남대학교 문화인류고고학과 교수)이 주관한 광주지역 고대도시 (마한. 백제) 2022만한연구원 학술대회가 광주시청 무등홀에서 열렸다.

▲ 기조발제를 하고 있는 임영진 연구원장 /  임 원장은  최근 개정된 ‘역사문화권 정비특별법’의 마한역사문화권에 광주가 포함된 성과는 광주시와 학계의 노력으로 얻어낸 쾌거”며 “광주는 다른 마한역사문화권과 다른 고유하고 독특한 문화유산이 많은 만큼 이에 맞는 정책개발과 광주시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기조발제를 하고 있는 임영진 연구원장 /  임 원장은  최근 개정된 ‘역사문화권 정비특별법’의 마한역사문화권에 광주가 포함된 성과는 광주시와 학계의 노력으로 얻어낸 쾌거”며 “광주는 다른 마한역사문화권과 다른 고유하고 독특한 문화유산이 많은 만큼 이에 맞는 정책개발과 광주시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8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된 2022 마한연구원 학술회의에는 김광진 광주시문화경제부시장과 이귀순 광주시의회 부의장, 임영진 마한연구원장과 관련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임영진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마한연구원에서는 마한의 분구요. 토기, 주거지, 장고분 양작공도, 광주 무진주 등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하여 광주·전남지역이 6세기 초까지 백제와 구분되는 사회를 이루고 있었음을 밝혀온 바 있다.”고 했다.

▲ 축사를 축사를 하고 있는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 부시장 /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마한은 광주의 뿌리이고 긍지”며 “마한의 가치를 영산강·황룡강 권역 ‘Y벨트사업’에 담아 풍요와 번영의 가치를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 축사를 축사를 하고 있는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 부시장 /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마한은 광주의 뿌리이고 긍지”며 “마한의 가치를 영산강·황룡강 권역 ‘Y벨트사업’에 담아 풍요와 번영의 가치를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 원장은 “작년 12월 31일 의결되어 올 7월 19일부터 시행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개정안)'에서는 마한역사문화권의 범위가 광주. 전남을 비롯한 전북, 충청 지역으로 확대되어 마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임 원장은 “마한 시대의 광주에 대해서는 문헌자료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고고자료를 통 해서는 영산 상류지역의 중심 지역이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가 이 지역의 중심도시가 된 것은 1896년의 13도 개편에 따른 것이라고 알려져 있을 뿐 마한·백제를 거쳐 통일신라 때 무진주가 설치되었던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 습니다. 무진주는 통일신라 9주5소경 가운데 하나로서 전남지역 14군 44현을 관장 하였으며 정연한 격자가로망을 갖춘 신도시로 건설되었고 그 격자가로망은 지금까지도 잘 이용되고 있다.”고 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이귀순 광주시의회 부의장
▲ 축사를 하고 있는 이귀순 광주시의회 부의장

이어 임 원장은 “고대 광주가 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을 밝히는 것은 중요한 과제이며 오늘 학술회의에서는 고고자료를 중심으로 마한·백제시대의 도시구조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좋은 논문을 준비해 주신 곽명숙, 송공선, 임동 중, 전형민, 강은주 선생님과 토론을 맡아주신 허의행, 최경환 선생님. 그리고 종합 토론 좌장을 맡아주신 이성주 교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임 원장은 끝으로 “오늘의 학술회의를 통해 마한 시대의 광주가 백제를 거쳐 통일신라시대의 무진 주로 발전해 나가는 역사·문화적 배경을 밝혀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미리 발표한 환영사를 통해 “우리는 과거 속에서 현재를 투명하고 미래의 길을 찾는다.”면서“ 우리의 뿌리를 찾고 온전히 복원해 계승 발전시켜가는 일이 무척 중요하며 이를 위한 광주 마한 학술회의가 열리게 됨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 광주시청 무등홀에서 열린 광주지역 고대도시 (마한. 백제) 학술대회
▲ 광주시청 무등홀에서 열린 광주지역 고대도시 (마한. 백제) 학술대회

강 시장은 “마한 사람들은 영산강과 황룡강을 따라 황해로. 대륙으로. 해양으로 진출하며 번영의 시대를 열었다.”면서“ 마한이 이룬 이 풍요와 번영의 역사를 지금의 광주에 재현해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실현을 위한 노듯돌을 놓고자 하며, 바로 그 시작은 영산강. 황룡강 권역 ㅛ벨트사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주제발표(임영진 연구원장)에서는 마한시기 광주에서 확인된 마한의 대형취락에 대한 연구성과가 소개되었으며, 광주에서 확인된 마한의 대형취락은 ‘하남지구’, ‘평동지구’, ‘동림지구’, ‘신창지구’ 등이다.

곽명숙 전남문화재단 책임연구원은 ‘광주 하남지구 마을과 주변지역과의 관계’ 주제발표를 통해 “하남지구는 3세기 중반에 형성된 취락지구로 마한과 백제의 양상이 혼재되어 있는 양상”이라며 “백제 성장이 마한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압도하지는 못하고 있는 점에서 마한과 백제의 관계를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송공선 호남문화재연구소 조사과장은 ‘광주 평동지구 마을과 주변지역과의 관계’ 주제발표에서 “평동지구는 영산강·황룡강 수계를 따라 형성된 취락·생산 복합유적으로 강을 따라 광주 서부와 북부의 마한 소국을 관장하는 지리적 요충지였으며 가마, 제철 등 생산기지였다”고 말했다.

‘광주 동림지구 마을과 주변지역과의 관계’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임동중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학예연구사는 “동림지구는 고분과 마을이 함께 확인된 대형취락으로 마한, 백제 유물과 함께 가야, 왜의 유물도 출토되고 있어 영산강 수계를 따라 형성된 교역중심 취락”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전형민 호남문화재연구원 기획실장은 ‘광주 신창지구 마을과 주변지역과의 관계’ 주제발표를 통해 “신창지구는 기원전 마한태동기부터 형성된 대표적인 마한취락으로 농업, 교역의 거점으로써의 뛰어난 입지로 인해 조선시대까지 생활터전으로 활용되는 점이 특징”이라며 “국가사적으로 지정될 만큼 뛰어난 가치를 지닌 신창동유적 및 신창지구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마한 초기 유적인 국가사적 제375호 신창동 유적의 홍보 및 교육, 마한문화권 개발을 위한 ‘광주 신창동 마한유적 체험학습관’을 12월8일 개관할 예정으로 마한역사문화권 정비 및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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