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지자체 방문, 산마테오 시 등과 교류 협약

전라남도 해남군이 필리핀 3개 지자체를 방문해 2023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 협약(MOU)을 체결했다. 곽준길 부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들은 지난 8~11일 필리핀 산마테오 시, GMA 시, 아마데오 시를 연달아 방문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 (해남군 제공)
▲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 (해남군 제공)

16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따라 필리핀 지자체에서는 계절근로자 유치조건에 적합한 근로자 선발, 출국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 및 비자 신청, 출국 전 근로자 필수교육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해남군은 계절근로자가 적기에 입국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재외공관 사증(Visa) 발급, 국내 체류 시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적법한 근로조건과 환경 등을 지원하게 된다.

해남군은 올해 MOU가 체결된 필리핀 3개 도시에서 141명의 계절근로자가 입국한 바 있다. 특히 군은 내년까지 황산면 옥동리에 국비 12억원을 포함하여 총 4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농업근로자 기숙사를 신축함으로써 농촌인력 확보는 물론 근로자 주거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치솟는 인건비와 인력난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들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농업교류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의 이점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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