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및 서비스 시설 활용 가능 / 운동 이점 등 목표설정 구체화부터

전남대학교 박생렬 교수가 장애인들의 운동에 필요한 초기 매뉴얼을 개발했다.

14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전남대 박생렬 교수(체육교육과)는 장애인의 신체활동 참여 증진을 위해 ‘성인 장애인의 운동 참여를 위한 운동 초기 매뉴얼’을 개발하고, 이를 장애인 당사자는 물론 장애인 서비스 제공기관, 재활기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전남대 박생렬 교수
▲ 전남대 박생렬 교수

이에 따르면, 장애인의 운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목표설정에 있어서 운동의 이점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이를 방해하는 요소와, 해결 방안 등을 적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운동 실행을 위한 4단계 가이드라인으로 ▲운동공간을 확보하되, ▲운동난이도를 장애 정도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하고, ▲값비싼 장비를 구입하기 보다는 컵, 풍선, 물병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품을 우선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특히 장애인이 운동을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족, 지인, 동료 등 집단을 형성할 것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이 같은 가이드라인을 장애 관련 기관은 물론 장애인 당사자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QR코드로 제공해, 장애인의 건강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의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경희대 오인환 교수(의과대학)팀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박생렬 교수는 “특정 운동의 방법과 효과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보가 유통되고 있지만, 정작 장애인의 운동 참여를 촉진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는 세심한 정보가 부족하고, 시설 종사자 역시 관련 정보가 부족해 장애인들이 운동을 포기하는 경향이 짙다.”며 “장애인들이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이를 지속할 수 있도록 운동건강심리적 입장에서 이 같은 연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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