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37.8%(▼0.4%p), 새정치연합 21.9%(▼3.8%p), 安0 신당 19.5%(▲3.2%p) / 김무성 17.6%(▼2.7%p), 문재인 16.6%(▼2.5%p), 안철수 16.3%(▲2.8%p)

신당 창당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의 지지층 결집 행보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안 의원과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박근혜 대통령, 여야 유력 대선주자,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5년 12월 4주차 주중집계(12월 21~23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2월 3주차 주간집계(14~18일) 대비 1.4%p 하락한 42.6%(매우 잘함 14.6%, 잘하는 편 28.0%),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p 상승한 52.0%(매우 잘못함 34.7%, 잘못하는 편 17.3%)로 나타났다.

24일 여론전문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번 주에도 국회 입법 무능에 대해 비판한 데 이어, 유일호 경제부총리 지명 등 소폭 개각을 단행했는데, 이를 두고 야당이 ‘총선 지원용 개각’, ‘회전문 입각’이라는 비판을 하면서 부정적 평가가 더 오른 것으로 보인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6.3%p에서 9.4%p로 3.1%p 더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3%p 감소한 5.4%.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전·충청·세종(▼9.0%p), 광주·전라(▼5.9%p), 부산·경남·울산(▼4.7%p), 40대(▼3.7%p)와 30대(▼2.3%p), 새정치연합 지지층(▼4.5%p)과 무당층(▼4.0%p), 보수층(▼3.6%p)과 중도보수층(▼3.2%p)에서 주로 하락했는데, 이는 새정치연합을 지지하거나 무당층으로 있던 기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층 일부가 안철수 의원 지지층으로 결집하는 과정에서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1%p 하락한 40.1%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4.9%p 하락한 24.3%로 2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정의당은 0.4%p 상승한 6.1%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1.2%p 증가한 22.0%.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하락은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지지층 결집 행보에 나선 안철수 의원과 탈당 관련 보도가 집중되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데,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1.4%p), 수도권(▼5.0%p), 부산·경남·울산(▼4.7%p), 연령별로는 20대(▼10.9%p), 30대(▼7.1%p), 40대(▼4.6%p), 50대(▼4.7%p),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10.7%p)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안철수 후폭풍’에 따른 지지층 이탈이 주춤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광주·전라(▼5.8%p), 대전·충청·세종(▼3.0%p)과 부산·경남·울산(▼2.7%p), 20대(▼4.3%p), 보수층(▼2.9%p)에서는 하락한 반면, 서울(▲4.1%p), 40대(▲3.2%p), 중도층(▲0.9%p)에서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내년 총선 정당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하락한 37.8%, 새정치연합은 3.8%p 하락한 21.9%, 안철수 신당은 3.2%p 상승한 19.5%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이 6.1%,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1.1%로 집계됐다. ‘없음/잘모름’은 11.7%.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안철수 후폭풍’으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7%p 하락한 17.6%로 문재인 대표에 1.0%p 앞선 1위를 유지했다. 김 대표는 부산·경남·울산(▼6.8%p)과 서울(▼4.3%p), 30대(▼5.8%p)와 60대 이상(▼6.0%p), 새누리당 지지층(▼4.8%p)과 보수층(▼5.8%p)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표는 연일 이어지는 탈당과 안철수 의원 관련 보도의 영향으로 2.5%p 하락한 16.6%로 김무성 대표에 1.0%p 뒤진 2위를 기록했다. 문 대표는 대구·경북(▼7.4%p)과 경기·인천(▼6.9%p), 20대(▼12.6%p)와 40대(▼4.5%p), 무당층(▼5.0%p), 진보층(▼6.9%p)과 중도층(▼3.9%p)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연일 지지층 결집 행보에 나선 안철수 의원은 언론보도가 급증하며 2.8%p 상승한 16.3%로 오차범위 내에서 문 대표를 0.3%p 격차로 따라 붙었다. 안 의원은 부산·경남·울산(▲5.6%p)과 경기·인천(▲4.4%p), 50대(▲5.6%p)와 60대 이상(▲3.3%p), 무당층(▲4.7%p), 중도층(▲7.8%p)과 진보층(▲4.0%p)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은 1.6%p 하락한 9.3%로 4위를 유지했고, 오세훈 전 시장은 0.5%p 상승한 6.6%로 5위, 안희정 지사는 1.5%p 상승한 5.0%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문수 전 지사가 3.5%,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3.4%, 홍준표 지사가 3.0%,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2.9%, 정몽준 전 대표가 2.7%, 남경필 지사가 2.0%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11.1%.

이번 주중집계는 2015년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3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7.0%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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