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3년 만에 … 20개 분회별 160여명 노인 출전

전라남도 나주시는 최근 나주시민회관에서 대한노인회 나주시지회(지회장 서정윤) 주최·주관으로 ‘제2회 지회장기 노인친선 한궁대회’가 열렸다고 12일 밝혔다.

12일 나주시에 따르면, ‘한궁’(韓弓)은 전통놀이인 투호와 궁도(국궁)를 결합한 대한민국 생활스포츠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서정윤 지회장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서정윤 지회장

노인 신체 조건에 맞게 쉽고 간편히 즐길 수 있고 어깨 결림, 오십견 예방 운동으로 적합해 게이트볼과 더불어 노인 대표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양의 양궁과 다트의 장점을 안전한 한궁핀으로 구현, 한궁 표적판(1~10점) 2.5m거리에서 왼손, 오른손 각각 5회씩 투구해 양손 합산 점수를 비교해 승패를 가린다.

지난 2019년 제1회 대회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대회는 관내 20개 분회별로 약 160여명의 노인 회원이 출전했으며 단체전(남4·여4), 개인전으로 각각 치러졌다.

대회 결과 단체전 우승은 노안면분회(남), 세지면분회(여)가 각각 차지해 우승기와 상금을 수여받았다.

준우승은 문평면분회(남), 성북동분회(여)가 세지면분회(남), 왕곡면분회(여)는 3위로 뒤를 이었다.

남·여 개인전은 세지면 박종학 씨와 왕곡면 오금순 씨가 각각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준우승은 공산면 강봉남 씨와 금천면 조혜경 씨가 각각 차지했다.

서정윤 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돌아가는 물레방아는 얼지 않는다”라며 “100세를 넘어 120세 시대를 맞아 매사 긍정적인 마음으로 녹슬지 않는 노후의 삶을 살아가자”고 격려했다.

▲ 기념촬영
▲ 기념촬영

윤병태 나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한궁은 기상여건과 무관하게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더불어 상호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 입식테이블·의자 보급, 시골주택에 높고 위험한 토방마루 낮춤사업과 안전바 설치 등 노후 건강과 안전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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