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5·18민주광장, 권지안(솔비)·진시영 작가 콜라보 작품 선봬

광주 동구(청장 임택)는 시민들은 물론 국내·외 방문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5·18민주광장 ‘빛의 분수대’에서 12일 권지안(가수 솔비)과 미디어아티스트 진시영 작가의 콜라보레이션 미디어아트 작품을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 5.18민주광장 분수대
▲ 5.18민주광장 분수대

12일 오후 8시 15분부터 30분 동안 첫선을 보이는 권지안 작가의 작품은 ‘빛의 분수대’의 새로운 기획콘텐츠로, 세상을 먼저 떠난 부친과의 추억, 감사함, 사랑, 절절한 그리움을 허밍(Humming)으로 표현했다.

동구에 따르면, 권 작가의 기존 ‘스템(Stem) 시리즈’ 작품을 활용해 제작한 ‘플라워 프롬 헤븐(Flower from heaven)’은 사랑의 시작부터 만남, 설렘, 행복, 헤어짐, 그리움의 과정을 물과 조명을 통해 잔잔하게 담아낸 영상작이다.

데뷔 16년 차 가수인 권 작가가 직접 허밍을 부르며 매력적인 음색을 더한 동시에 손 안무로 사랑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서사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시대를 넘고 세대를 연결하여 세계로 나아가며, 새로운 연대를 희망하는 그날의 마음, 광주의 꿈’을 작품에 담아냈다.

권지안 작가는 “이번 작업은 80년 5월 당시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오월정신을 빛으로 승화시키자는 광주 동구의 제안에 공감해 제작하게 됐다”면서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작업에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어 작품을 준비하는 내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권 작가의 작품을 포함한 콜라보레이션 미디어아트 작품은 12일을 시작으로 18·19일, 25·26일 총 5회 운영된다.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빙판길 낙상 방지 및 동파 예방을 위해 잠시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역사적인 5·18민주광장에 조성된 ‘빛의 분수대’의 새로운 기획콘텐츠 작품을 통해 광주시민들은 물론 동구를 찾는 모든 이들이 위로와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면서 “재운영에 들어가는 내년 3월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광장문화 조성과 야간관광 활성화를 통해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18민주광장에 조성된 ‘빛의 분수대’는 지난 6월 10일 개막 이후 일 평균 500여 명, 연계 행사 개최 시 1천여 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11월 현재 누적 관람객만 3만여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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