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 관정 공사 착공, 물품 기증 등 4박 5일 일정

 전남 강진군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을 방문해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 강진군, 베트남 풍힙현 자원봉사로 따듯한 마음 나눠
▲ 강진군, 베트남 풍힙현 자원봉사로 따듯한 마음 나눠

강진군은 풍힙현과 2013년 국제 우호교류를 체결하고 2014년부터 베트남 마을 조성, 의료봉사, 관정공사, 물품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유미자 부군수를 비롯해 강진군보건소, 강진군의사협회, 강진군새마을지회, 강진군기독교연합회 등 16명이 양 도시 간 우호 증진과 자원봉사를 위해 이번 방문길에 올랐다.

풍힙현은 기본적인 의료시설조차 갖추어져 있지 않아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게 필요한 의료취약지역이다.

박금철 성모의원 원장을 비롯한 강진군 의료봉사 지원팀은 풍힙현 화미면 보건소로 이동해 관절 및 허리통증 환자부터 대상포진 환자까지 4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약을 처방했으며 주민들에게 상처 연고와 밴드 등 상비약을 지원했다.

주민들을 위한 생활 기반시설 지원도 이뤄졌다.

식수조차 해결되지 않은 가정이 많은 풍힙현을 돕기 위해 강진군기독교연합회가 10가정에 관정 공사를 지원했다.

올해로 7년째 어려운 가정을 위해 관정 공사비를 지원해 지금까지 총 70가구가 수혜를 얻었다.

형편이 어려운 풍힙현 학생들에게 등하교 편의를 위한 자전거 40대와 실내화, 학용품 등을 전달했으며 TV와 선풍기를 기증했다.

하우장성장은 “진료와 관정 공사 등 주민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도움을 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강진군에서 추진하는 베트남 타운 조성과 근로자 인력확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미자 강진 부군수는 “봉사활동을 위해 우호 교류 도시를 방문한 것을 뜻 깊게 생각하며 풍힙현의 무한한 가능성과 강진군의 인적·물적 자원이 함께 어우러져 상생하는 발전하는 교류가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은 호치민시로부터 남동쪽으로 240㎞ 떨어져 있다.

인구는 19만명이며 면적은 483㎢로 강진군과 비슷하고 연간 31만 톤의 쌀을 수확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업지역이다.

강진군은 관내 다문화가정 대다수가 베트남 하우장성 출신인 것을 고려해 지난 2013년 11월, 농업과 무역, 관광, 교육, 의료, 다문화가정 분야 등의 상생발전을 위해 우호교류 협정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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