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팡가주 구아구아·산루이스시 참여 … 농촌 인력난 해소 협력 본격화 / 관광, 문화, 에너지, 전력기자재 수출 등 다방면 산업 교류 논의

전라남도 나주시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필리핀 국적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을 위한 첫 발을 뗐다.

▲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윤병태 나주시장 (중앙)
▲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윤병태 나주시장 (중앙)

6일 나주시에 따르면,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 4일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필리핀 팜팡가주 및 팜팡가주 구아구아·산루이스시(市)와 ‘우호교류 협력 및 외국인 계절근로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윤병태 시장, 데니스 가르시아 피네다 팜팡가주지사, 앤서니 조셉 토레스 구아구아시장, 제이슨 사굼 산루이스시장, 에스메랄다 가르시아 피네다 루바오시장 등 26명이 참석했다.

이 중 에스메랄다 G. 피네다 루바오 시장은 지난 7월 14일 방한 일정 중 나주시를 방문해 윤병태 시장과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을 통한 교류 활성화를 최초로 제안한 바 있다.

피네다 주지사 일행은 이날 협약식에 앞서 빛가람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인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를 방문해 우수한 전력 운용 시스템과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 우호교류 협력을 체결하고 있는 (좌로부터), 필리핀 팜팜가주 가르시아 피네다, 윤병태 나주시장
▲ 우호교류 협력을 체결하고 있는 (좌로부터), 필리핀 팜팜가주 가르시아 피네다, 윤병태 나주시장

필리핀 북부 중앙 루손지방에 위치한 팜팡가주는 인구 243만명 규모 22개 시·군으로 구성된 광역지자체로 필리핀 81개주 중 9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시와 팜팡가주는 협약 체결에 따라 농업을 비롯한 경제, 교육, 관광, 문화·예술, 에너지, 전력기자재 수출 등 다양한 산업분야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팜팡가주 2개시와는 농업 경쟁력 향상과 농가 소득증대를 목표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본격적인 교류·협력에 나선다.

협약서에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에 따른 농업기술 전수, 근로자 선발 및 적응훈련 실시, 근로 조건 및 복리후생, 근로자 이탈 방지안 마련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농촌사회가 인구 감소, 고령화로 인력난에 시달리는 상황 속에 필리핀 팜팡가주와 우호교류, 계절 근로자 도입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적극적인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양질의 노동력을 가진 필리핀 근로자들이 우리 지역 농촌 인력난 해소는 물론 선진농업기술 습득을 통해 자국에서 농업 소득 안정을 도모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기념촬영
▲ 기념촬영

그러면서 “근로자 권익 보호 등 파견·유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상호 협력을 통해 해결하겠다”라며 “ 양 지역이 농업뿐만 아니라 관광, 문화, 경제, 에너지산업, 전력기자재 수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물고를 틀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데니스 가르시아 피네다 주지사는 “협약을 통해 나주시와 팜팡가주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다양한 분야 교류·협력을 통해 양 지역의 이익과 발전이 있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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