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미-중 대결,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경제 흐름과 시사점 다뤄

전라남도 나주시는 지난 2일 고형권 전 OECD대한민국대표부 대사를 초청, 제3회 더 큰 나주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 특강을 하고 있는 고형권 전 OECD대사 (나주시제공)
▲ 특강을 하고 있는 고형권 전 OECD대사 (나주시제공)

3일 나주시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는 윤병태 시장, 박창환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이주희 동신대학교 총장, 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 시민 200여명이 참석해 시청사 대회의실을 가득 메웠다.

고형권 전 대사는 글로벌 경제 흐름의 중대 요소로 ‘인플레이션’, ‘미-중 대결’, ‘디지털 전환’, ‘넷제로 압력’을 꼽았다.

고 전 대사는 코로나19 펜데믹, 러-우 전쟁 발발 등 여파로 40년 만에 찾아온 인플레이션 현상에 대한 원인과 최근 3년 간 상황 전개, 미 연준의 향후 행보,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 등에 대해 설명했다.

미-중 대결 양상에 대해서는 서방의 대중국 관점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상황 등에 따른 미-중 관계 시나리오를 예측하며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심도 있게 다뤘다.

고 전 대사는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해 세계 경제의 흐름에 따라갈 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이 와중에도 우리가 세계 경제에 명암을 제대로 알고 대비한다면 그리 비관적이지 않다”고 조언했다.

윤병태 시장은 “글로벌 경제라는 거대한 경제 흐름은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번 강의는 매우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고 전 대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더 큰 나주아카데미’는 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했던 기존 수요정책 아카데미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개편한 민선8기 새로운 정책특강이다.

시는 오는 16일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초청, 제4회 아카데미 강연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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