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능력無, 도덕성無, 리더쉽無 기관장에 대한 광주시의 단호한 대처 주문

김대중컨벤션센터(이하 DJ센터) 김상묵 사장이 갑질 논란으로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특정업체와의 특혜성 수의계약까지 지시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 박필순 광주시의원
▲ 박필순 광주시의원

광주광역시의회 박필순 의원(더불어민주당  광산3)은 3일 광주광역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DJ센터 사장의 지인 챙기기용 수의계약에 대해 밝히며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지시한 사실이 드러나면 사임하라”고 요구했다.

3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인과의 수의계약으로 제보 받은 사례만 총 11건에 4천만 원이 넘는다”며 “직원들이 제보를 꺼려서 확인되지 않은 사례나 구두로만 지시받은 사례까지 밝혀진다면 상당한 배임행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시회 행사홍보비 예산으로 A지인의 책을 구입하고, 직원의 역량강화 교육에 업무 연관성이 적은 B지인의 법인과 파트너쉽을 체결했다”면서 “명백한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행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3일 열린김대중컨벤션 센터 사무감사 (광주시의회 제공)
▲ 3일 열린김대중컨벤션 센터 사무감사 (광주시의회 제공)

또한 “C전시회는 DJ센터가 전액 시비로 대행·추진하는 사업인데, 이를 D지인이 운영하는 외부업체에 최대 1억원을 들여 맡기려고 했다”며 “센터 사무국의 주요업무를 지인 업체에 소개한 것은 엄연히 부당한 업무협의”라고 질타했다.

더불어 “2022년 당기순손실이 약 27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센터 재정악화 등을 초래해 경영능력이 부족하다”면서 “직원들에 대한 갑질과 폭언 등 리더쉽의 부재로 소통과 관리능력 부족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광주와 호남인, 나아가 전 국민의 선생이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아 명명되어진 DJ센터의 사장은 민주주의 정신과 인권의식이 매우 높아야 한다”며 “경영악화과 도덕성, 직원관리 리더쉽 측면에서 충족되는 부분이 하나도 없다”고 강조하며 김상묵 사장의 사임을 촉구했다.

▲ 김대중컨벤션센터 김상묵 사장의 지인챙기기 사례 목록 (단위:원)
▲ 김대중컨벤션센터 김상묵 사장의 지인챙기기 사례 목록 (단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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