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원, 고려시멘트 환경민원과 폐기물 불법 매립 등 집중 제기 / 전남보건환경연구원, 민원해결 위해 장성군ㆍ전남도 환경부서와 협의하겠다

장성 지역의 폐기물 불법 매립과 고려시멘트 관련 민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민원 해결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 김회식 전남도의원
▲ 김회식 전남도의원

전남도의회 김회식 의원(더불어민주당ㆍ장성2)은 2일,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역 환경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3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장성의 고려시멘트에서 오염물질이 배출된다는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3년간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환경관리공단의 점검 결과 법령 위반이 드러나 행정처분이 이뤄진 반면 보건환경연구원의 대기오염도 검사 결과에서는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심도 있는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전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려시멘트는 대기환경보전법과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환경관리공단, 전남도로부터 총 여섯 차례 경고와 과태료 처분을 각각 부과받았다.

김 의원은 “전남의 46개소의 대기환경측정망이 운영되고 있는데 옥상에 설치된 곳이 많다”면서 “지침 상 1.5m에서 10m 사이에 설치하도록 돼 있지만 가능하면 1.5m 높이에 설치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며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장성이 폐기물 불법 매립이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주민들은 전남도 차원에서도 관리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며 지원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전두영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연구원은 검사는 가능하지만 지도단속 권한은 없다”면서도 “장성군, 전남도 환경관리과와 협의해서 민원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추가 질의를 통해 “월평중공업단지에 중금속 취급 공장들이 있는데 대기중금속측정망을 설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두영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여러 여건을 고려해서 측정망이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는 3일 전남도 보건복지국, 4일 강진의료원과 순천의료원에 이어 7일과 9일에는 여성가족정책관과 동부지역본부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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