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목) 오전 11시 광주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서 거행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일제의 차별과 불의에 항거하여 일어난 학생독립운동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93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을 오는 3일(목) 오전 11시,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개최했다.

▲ 헌화 묵념을 올리고 있는 (앞에서부터)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윤준식 광주학생독립운동동지회 회장
▲ 헌화 묵념을 올리고 있는 (앞에서부터)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윤준식 광주학생독립운동동지회 회장

특히, 이날 기념식은 ‘이태원 사고(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에 진행됨에 따라 기념식장 조기 게양과 함께, 기념식에 앞서 영령들에 대한 애도의 묵렴으로 시작되었다.

광주광역시 서구에 자리잡고 있는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열린 제93주년 학생독립운동 개념행사에는 박민식 국가부훈처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정무창 광주시의회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문금주 전남도행정부지사,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국회의원), 이용빈 국회의원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윤준식 광주학생독립운동동지회 회장과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광주 지역 6개 학생독립운동 참여학교*의 후배 학생 180여 명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는 영상, 국민의례, 주제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학생의 날 노래 합창의 순으로 40분간 진행되었다.

▲ 기념사를 하고 있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 기념사를 하고 있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은 2017년까지 교육부 주관으로 지방교육청에서 개최했으나, 3·1운동 및 6·10만세운동과 함께 3대 독립운동으로 평가받는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고려해 지난 2018년도부터 국가보훈처·교육부 공동주관인 정부기념행사로 격상하여 진행하고 있다.

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되어 이듬해 3월까지 전국의 320개 이상의 학교가 참여했고, 5만4천여 명의 학생들이 동맹휴교와 시위 운동에 나서면서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웠던 항일운동으로, 참여 학생 중 582명이 퇴학당하고, 무기정학 2,330명, 강제 전학도 298명에 달했다.

▲ 서울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
▲ 서울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

‘그날처럼, 우리답게’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기념식에서는 일본 식민치하의 엄혹한 상황에서도 대한독립을 위해 차별과 불의에 항거했던 청년 학생들의 용기와 정의로움을 기억하고, 미래세대들이 주체성을 살려 오늘에 맞게 계승하고 확대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열린 기념식은 93년 전 일제에 맞서 분연히 일어났던 선열들의 의기를 되새기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실천을 다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엄혹했던 일제 치하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선배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를 잘 나타낼 수 있도록 국민의례 등 주요 식순마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했다.

▲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광주학생독립운동동지회 회원들
▲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광주학생독립운동동지회 회원들

이날 행사에서 주제공연‘그날이 있었다’에서는 독립운동의 정신이 오늘까지 이어져 있음을 표현한 석정현 작가의 디지털 삽화(일러스트 페인팅)와 함께 학생독립운동의 전개 과정을 속도감 있는 영상으로 보여주었으며,

이어 학생독립운동 참여학교인 광주제일고등학교와 전남여자고등학교 후배 학생들이 배우 이희준과 함께 학생독립운동의 의미를 조명하고, 당시에 작성되고 현장에서 배포된 격문을 낭독하면서 그날의 결의를 느껴보는 시간을 함께했으며, 출연 가수와 학생들이‘학생의 날 노래’를 합창하는 것으로 기념식이마무리 되었다.

▲ 3일 오전 11시부터 시작괸 제93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행사
▲ 3일 오전 11시부터 시작괸 제93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행사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3·1운동 이후 최대 독립운동이자 일제강점기 3대 독립운동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제93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을 통해 대한민국의 청년 학생들이 선배 학생들의 고귀한 뜻과 정신을 이어받아 자긍심을 갖고 더 큰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 3일 오전 11시부터 시작괸 제93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행사 기념공연
▲ 3일 오전 11시부터 시작괸 제93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행사 기념공연

광주 학생독립운동 개요 ◆(발단) 1929년 10월 30일 광주에서 나주로 가는 통학열차 안에서 일어난 광주고등보통학교(現광주제일고) 학생들과 일본인 학교인 광주중학생들의 충돌이 도화선이 됨 (전개) 1929년 11월 3일 일왕 메이지 생일인 명치절 행사에 동원된 학생들이 행사 이후 광주 시내에서 항의시위를 벌임

▲ 3일 오전 11시부터 시작괸 제93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행사
▲ 3일 오전 11시부터 시작괸 제93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행사

◆ (확산) 학생들의 시위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개성, 부산, 진주, 청주, 공주, 대전, 홍성, 예산, 조치원, 부여, 전주, 정읍, 고창, 이리, 평양, 신의주, 정주, 선천, 영변, 함흥, 원산, 경성, 대구, 춘천 등에서 동맹휴교나 시위운동이 벌어짐

◆ (참가규모) 전국 곳곳에서 시위나 동맹휴학 등의 형태로 계속되어, 전국적으로 320여 개 이상 학교가 참가하였고 참가 학생 수는 54,000여명 이상임

◆ ※ 퇴학 582명, 무기정학 2,330명, 강제전학 298명, 검거 4천여명

▲ 주제공연
▲ 주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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