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시민연대, 점검해야할 때, ‘외유성 워크숍’ 떠난 광산구, 공직기강 해이 바로 잡아야

광주 광산시민연대(수석대표 : 임한필)는 금일(2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이태원 사고로 온 국민이 큰 슬픔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산구 주민자치과 직원과 주민자치위원 84명이 어제부터(11월1일) 1박 2일로 충북 단양 고수동굴, 청풍호 유람선 체험 및 관광 모노레일 등 ‘외유성 워크숍’을 떠난 것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 광산구청 (자료사진)
▲ 광산구청 (자료사진)

광주 광산시민연대와 광산구청 확인결과에 의하면 광산구는 ‘2022 광산구 주민자치위원 워크숍 지원 변경계획’ 공문을 통해서 ‘광산구의 비전을 공유하고 생활자치를 실현하는 주민자치위원의 격려와 사기 진작을 위해’ 이번 워크숍을 추진하고, ‘강연, 유공표창, 소통의 장을 통해 마을리더로서 역량강화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진행한다고 밝혔으나, 이번 워크숍을 위해 3,000만원의 혈세가 특정 단체에 지원이 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이태원 사고로 156명이 사망하고, 147명이 부상을 입은 충격적인 일로 온 국민이 애도를 표하고 있는 시점에서 굳이 지금 ‘외유성 워크숍’을 가야 하는지에 대해 비판하고 공직기강 해이와 주민자치위원의 태도에 대해 광산시민연대는 지적했다.

임한필 수석대표는 “광산구청장이 10월 31일에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가 애도 기간 추모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예정된 행사와 축제를 취소 또는 연기할 것을 지시하였고, 실질적으로 관내에 개최되는 양궁체험장 개장식, 사회적 경제 홍보 피크닉 클래식 가을밤 음악회 등 다수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며 “긴급회의가 개최된 바로 다음날 주민자치에 모범을 보여야할 주민자치위원과 담당 공무원이 보란듯이 ‘외유성 워크숍’을 떠난 것은 공직기강 해이의 전형이며, 이에 대한 광산구의 감사와 징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광산구 주민자치과는 “워크숍은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와 21개동간 교류의 장이며, 사기진작(유공자 시상 등)을 위한 것이고, 유람선 문화탐방은 모든 동 전체가 하는 것은 아니고, 동별로 희망하는 곳(모노레일 체험 등을 나눠) 견학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기를 못한 것은 협의회 임원단에서 1일전 취소와 재추진 애로 등으로 경건하게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고 광산시민연대에 전했다.

광산구는 주민자치회에 연 8억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으며, 간사 인건비, 센터 프로그램비, 주민총회 등 사업비가 포함되어 있으며, 동별로 4~5천만원 정도의 지원을 하고 있다.

광산시민연대는 “이번 ‘외유성 워크숍’ 추진을 계기로 주민자치회에 지원되는 예산에 대한 회계정산에 대한 감사와 함께 주민자치위원 선정 및 운영 등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산구는 이번 워크숍에 동행(6명)한 직원에 대한 출장결제는 지난 31일 오후5시30분경 결제를 득한 후 출장길에 오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산구는 주민자치혐의회 워크숍에 직원6명이 동행한 것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했다.

광산구 주민자치위원 워크숍 추진에 관한 광산구 입장(전문)

광산구 주민자치협의회 워크숍이 국가 애도기간 중에 진행됐습니다. 구 주민자치위원 80여 명과 광산구 공직자 6명이 지난 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충북 단양에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산구는 국가 애도기간 중 진행된 워크숍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전적으로 수용합니다. 국가 애도기간 중 대다수 행사를 취소했음에도 미처 세세하게 살피지 못했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큰 슬픔과 상실감을 느끼고 있는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깊게 반성하고 성찰하겠습니다.

2022년 11월2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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