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12월15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지정·운영 / 산불방지대책본부 가동, 산불예방 홍보활동 강화 등 추진

광주광역시는 가을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산불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에 총력을 모으기로 했다.

▲ 광주시 (자료사진)
▲ 광주시 (자료사진)

광주시에 따르면, 이 기간 광주시와 5개 자치구,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등 7개 기관에서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유관기관과 함께 산불 예방활동과 초동진화체계를 강화하는 등 산불방지에 주력한다.

광주시는 지난 10년간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10건 중 8~9건은 봄철에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으나, 최근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여건 악화로 산불이 연중 발생하고 대형화됨에 따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산불 지상 진화역량 강화를 위해 산불전문진화대 등 70명을 선발하고, 진화차, 등짐펌프, 무전기 등 산불진화장비를 사전 점검·정비해 초동진화 태세를 갖췄다.

또 무등산국립공원 내 산불예방을 위해 국립공원측과 긴밀히 공조할 방침이다.

무등산과 금당산 등 도심 주요 산 8곳에 설치된 산불무인감시카메라 점검·정비로 상시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산불취약지 72곳과 주요 등산로, 논·밭두렁 소각 행위에 대해서는 감시인력을 집중 배치해 산불감시 사각지역이 없도록 했다.

대형 산불 발생에 대비해 시 소방헬기(1대), 산림청 헬기(영암항공관리소 3대)와 공중진화 체계를 구축한데 이어 산림공무원으로 구성된 사법경찰관과 관할 경찰 등과 협력해 산불을 조사하고 가해자 검거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더불어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내부 모니터와 도심 내 대형전광판을 활용해 산불조심 홍보 영상을 지속적으로 송출함으로써 산불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이 밖에도 ▲등산 시 라이터 등 화기물 소지 금지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논밭소각, 쓰레기 소각 금지 ▲담배꽁초 무단 투척 금지 등 시민들이 알아야 할 산불 예방 수칙을 적극 홍보한다.

정강욱 시 녹지정책과장은 “올해 가을에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산림 인접지에서는 논·밭두렁 소각을 하지 않아야 한다”며 “산불이 발생한 경우 소방서, 광주시 산불종합상황실, 산불신고 앱(스마트산림재해) 등으로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국적으로 646건의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광주시에서는 2건이 발생해 0.18㏊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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