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지리지에 전국 19개소 다소 중 13개소 장흥 존재 / 2018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 12호 선정

전라남도 장흥군이 청태전 알리기 가을 나들이에 나섰다. 청태전의 뜻은 ‘푸른 이끼가 낀 동전 모양 차’로, 삼국시대부터 1000여 년을 이어 온 전통 발효차다. 찻잎을 쪄서 동그랗게 빚은 다음 가운데 구멍을 뚫어 말린 모양이 동전과 같아 ‘전차’, ‘돈차’라고도 불렸으며, 절구에 찧어 틀을 찍어내서 ‘떡차’라고도 했다.

▲ 시음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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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장흥군에 따르면, 장흥군은 지난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주국제차문화전시회에 청태전보전연구회에서 참가하여 장흥의 명품차 “청태전” 홍보시음으로 청태전의 맛을 알렸다.

차 박람회에 방문한 관람객들도 “중국 발효차인 보이차는 알았지만 우리나라에서 천년 이상 전승되어 온 발효차가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며, 맛을 보니 순하면서 향긋하고 목 넘김이 부드럽고 맛이 뛰어났다.”며 감탄을 하였다.

청태전은 우리 고유 전통 문화 유산으로 청태전을 잘 말려서 항아리에 넣고 1년간 숙성한 다음 차로 마시면 순하고 부드러운 맛이 속을 따뜻하게 데워 주는데, 장흥에서는 약이 귀하던 시절 아이가 아플 때면 할머니가 약 대신 청태전을 끓여 줬다 하여 ‘약차’로도 통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장흥 청태전 지리적 표시제 등록 추진 등 청태전 품질 고급화를 통해 세계적인 명품차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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