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투입…수매로 인한 손실 일부 보전

전남 함평군이 45년 만에 최대 폭락한 쌀값으로 경영 악화에 시달리는 관내 RPC 및 농협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 함평군청 (자료사진)
▲ 함평군청 (자료사진)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군은 8일 “일반벼 전량 수매에 참여한 함평농협쌀조합법인(통합RPC) 및 관내 농협(이하 ‘매입처’)을 대상으로 손실 보전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매입처’는 2021년산 생산벼를 전량 매입했으나 매입가 대비 큰 폭의 시세하락으로 인한 재정적자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쌀 가격이 전년 대비 15% 이상 하락해 매입처에서 수매한 일반벼 물량에 대한 손실 금액만 현재까지 29억여 원에 이른다.

이에 군은 15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 매입처에 확정 손실액 6억 5천만 원을 지급하고, 재고 물량 판매 시 20kg 포대당 4,725원씩 최대 8억2천만 원을 매입처에 지원할 방침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일반벼 전량수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다 생긴 손해인 만큼 군에서도 매입처의 공익적 기능을 인정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쌀값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은 지난달 전국 농어촌지역 군수협의회를 통해 쌀값 폭락 방지 및 가격안정 대책 마련 촉구안을 건의했다. 또한 올해도 2022년산 일반벼 출하 농가를 대상으로 출하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쌀값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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