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철 맞아 진드기 예방 집중 홍보 / 2주 안에 증상 나타나면 즉시 진료받아야

전라남도 장성군이 가을철 농작물 수확기를 앞두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 군민들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장성군
▲ 군민들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장성군

6일 장성군에 따르면, 가을 진드기는 주로 야산, 등산로의 풀숲에서 서식한다. 가을~겨울철에는 먹이를 찾아 경작지까지 내려온 야생동물로 인해 농지에까지 확산되곤 한다.

진드기에 물리면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 등에 걸릴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돼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이다.

장성에서도 최근 1명이 감염되었다가 회복한 바 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 긴 바지, 모자, 장갑, 목수건, 장화 등을 착용해야 한다.

야외활동을 마친 뒤에는 즉시 샤워를 하고 물린 곳은 없는지 확인한다. 입었던 옷은 반드시 따로 세탁해 둔다.

진드기에 물렸다면 물린 부위를 소독하고 잠복기인 14일 안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살펴본다. 발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발현 증상이 코로나19와 유사하므로, 의료진에 야외활동 이력을 알리는 것이 좋다.

보건소 관계자는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매달 진드기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항상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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