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특정감사 결과 따라 수사의뢰

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가 광산구시설관리공단에 대한 특정감사에서 불공정 채용 정황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관련자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 광산구청
▲ 광산구청

광산구는 30일 “광산구시설관리공단 내 직원 채용 비리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는 지난 8월16일부터 8월31일까지 실시한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 특정감사에서 인사와 관련해 부적정한 사항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광산구에 따르면, 광산구는 광산구시설관리공단 A씨가 2019~2020년 두 번의 직원 채용 절차에 면접시험 위원으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채용의 공정성을 훼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채용된 B씨가 A씨와 함께 근무한 적이 있고, B씨가 합격된 채용 시험에 A씨가 실제 면접시험 위원으로 참여한 것이 확인된 것.

이같은 특정감사 결과에 따라 광산구는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측에 A씨에 대한 중징계 처분을 요구하는 한편, 더 철저히 진상을 확인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경찰 수사를 요청키로 했다.

광산구는 이번 수사 의뢰에서 A씨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에 관한 사항도 제기했다. 이와 관련, A씨는 지난 8월 보도된 모 언론매체 기사 내용에 인용된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직원과 광산구청 A과장’의 통화 녹취파일을 언론매체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산구는 이를 통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허위사실로서 건전한 공단운영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감사의 본질을 훼손하고, 광산구청장을 비롯해 공정하고 성실하게 감사에 임하는 감사관 직원에 대한 신뢰와 공정성 등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로 수사를 요청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