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1회 졸업생…학교발전과 후배들 위해 / 부인, 두 아들도 전남대 출신 ‘의사 가족

전남대학교 국영종 명예교수(의과대학)가 9월 21일 정성택 총장을 예방하고, 모교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날 기금 전달식에는 부인 김기복 광주기독병원 명예원장과 자제인 의과대학 국훈, 국현 교수도 함께 참석했다.

▲ 단체 기념촬영 (전남대 제공)
▲ 단체 기념촬영 (전남대 제공)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국영종 명예교수는 “전남대학교는 제가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고마운 존재”라며 “더 많은 기부를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학 평가에 있어서 교수의 연구업적이 가장 우선하는 항목이라고 생각한다,”며 “제 기부가 학교 발전의 밑거름이 돼 머지않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성택 총장은 “국 교수님은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이름을 올린 신화적인 존재로서, 항상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격려해 주신 멘토”라며 “존재만으로도 저희에게 큰 힘이 돼주시는데 기부까지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국영종 명예교수는 1953년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1회 졸업생으로, 졸업 이후 1955년부터 강단에 선 이래 1996년 정년퇴임때까지 의과대학 학장, 의과학연구소 소장, 대학원장직 등을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 매진했으며, 우리나라의 신장기능연구의 개척자로서 호남신장학회를 창립하기도 했다.

또한 2002년에는 전남대 의대 교원들의 연구의욕 고취와 연구 활성화를 위해 ‘서봉의학상’을 제정했다. 2019년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기도 했다.

국 교수의 부인 김기복 명예원장 역시 전남대 의대 출신으로, 1963년 기독교 병원에 소아과를 창설했으며, 훈, 현 두 자제도 전남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는 등 전남대 출신 의료 명문가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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