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결혼한 일본여성들,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 집회열고 사죄

1910년(융희 4) 8월 29일 한일합방조약에 의해 한국의 통치권을 빼앗은 것을 일본에서는 <한국병합>이라고 하는데, 한국과 일본의 뼈아픈 질곡의 역사가 이로부터 시작되었는데 옛 선조들이 저질은 잘못으로 현대에 사는 여인네들, 이들이 뜨거운 가슴으로 광주 충장로에서 고개 숙여 사죄했다.

광복 제67주년을 하루 앞둔 8월14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2가 광주 우체국 앞에서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대표 ; 아마노기요코)” 소속인 광주전남 회원 150여명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심으로 하죄하고, 신뢰와 우호로 새로운 한일 관계를 열어가자고 호소 했다.

오늘 집회를 갖은 이 모임의 여성들은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여 한국에 제2의 고향을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 일본에서 보고 듣는 역사와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보고 듣는 역사관의 차이가 너무 많아 죄송스런 마음을 감출길 없어 뜻있는 이들로부터 모임을 결성하여 전국적 모임의 성격체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했다.

오늘 집회를 개최한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의 회원들은 지난 6월 29일부터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와 1인시위를 통해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먼 이국땅에서 참담한 실상을 겪게 된 것에 대해 같은 여성으로서, 일본에서 온 사람들로 진심으로 사죄했다.

이날 전국 ·13곳(광역단위)에서 동시에 진행된 행사는 오전10시부터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약500여명의 재한 일본인들과 한일 평화운동에 공감하고 있는 한국인들도 참석하여 탑골 공원까지 사죄와 평화행진을 했다.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에서는 앞으로도 120일 동안 집회와 1인 시위를 통해 지속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인과 결혼한 일본인들이 한국과 일본 양국의 발전을 위해 한일 양국에 전하는 메시지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했다.

오늘 집회는 사죄의 뜻을 담은 노래로 고향의 봄(한국)과 후루사또(일본), 통일의 노래를 참석인 전원 합창에 이어, 다음과 같은 사죄문 발표가 이어졌다.

1. 군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1. 과거 일본이 저지른 역사적인 일에 대해 사죄합니다.
1. 일본이 이웃나라 한국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1. 양국이 갈등과 대립을 지양하고 신뢰와 우호의 새로운 한일 관계를 열어갑시다.

한편, 현재 광주에는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여 생활하고 있는 일본인 여성의 가정이 200여세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으로 함께한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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