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공모를 통하여 임진왜란 공신 “정걸장군”을 부대명칭으로 제정

전남 고흥에 위치한 7391부대 2대대(대대장 배용인)가 지난 24일 군부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걸대대'로의 부대명칭 제정 및 선포식을 가졌다.

25일 7391부대 2대대에 따르면 호국인물 부대명칭 선포식은 자칫 잊혀질 수 있는 지역 출신의 호국영웅들을 상기하고 그들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본받아 부대원들의 호국의지를 선양하기 위하여 추진되었으며, 전 군민의 부대명칭 공모를 통하여 명칭을 제정하였다.

이번 부대명칭 공모에서 선정된 “정걸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해상에서 이순신 장군을 도와 큰 공을 세우고, 육지에서는 권율 장군과 함께 왜군을 물리친 역사적 인물이다.

선포식에는 박병종 고흥군수와 95연대 부연대장, 고흥경찰서장, 고흥 문화원장, 지역예비군 중대장 그리고 2대대 장병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고, 실제 정걸장군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정걸장군의 후손 4명을 초청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하였다.

호국인물 정걸장군과 연계한 부대명칭 선포식과 함께 부대 간판 및 동판, 호국인물에 대한 설명을 첨부한 안내판을 새로 설치하여 “정걸대대” 부대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하였다.

이날 배용인 2대대장은 "우리부대가 고흥군 소재 호국인물인 '정걸장군'의 이름을 사용함으로써 지역민과 함께하는 향토부대상을 구현할 수 있어 기쁘다" 며 소감을 밝혔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축사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정걸대대가 지역민과 함께하며, 지역민의 애환을 함께하고 향토방위와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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