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1사단 고흥대대에서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고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던 주민을 구한 용사들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독수리연대에 따르면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 31보병사단 고흥대대에서 중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호찬 대위와 김정언 상병, 김동석 일병. 이들은 지난 17일 22시경 야간해안순찰 임무를 마친 뒤 부대로 복귀 중에 고흥군 외나라도 교동삼거리 일대 도로변에 심하게 파손된 차량이 기울어져 있는 모습 발견하였고 이를 수상히 여긴 중대장과 두 장병들은 곧바로 사고현장으로 달려갔다.

○ 늦은 저녁 불빛도 없는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한터라 내부를 확인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보니 차량 앞부분은 심하게 부서져 있었고, 운전석에는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후 휴대폰 불빛을 밝혀 살펴보니 사고의 충격으로 보조석에 쓰러져 있는 사고자를 발견했다.

○ 사고자는 60대 남성으로 이마에 피를 흘리며 의식불명상태로 엎드려 있었다. 지체한다면 위험한 상황.. 이 대위는 즉각 119구급대와 경찰에 연락을 취했고 6분만에 구급차가 도착하여 응급조치를 실시하였다. 또한 함께 있던 두 용사는 차량 앞뒤로 안전통제를 실시하면서 혹시나 모를 2차사고에 대비하였다. 또 의식불명인 사고자가 의식을 되찾을 수 있게 계속해서 이야기를 실시하며 혹여나 생명의 끈이 끊어지지 않도록 쉼 없이 사고자를 독려했다.

○ 이 대위는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당연한 일이며 야간에 차량통행과 인적이드문 곳에서 사고자를 발견한 것은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사고자가 건강하게 빨리 회복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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