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며칠 비가 내리고 날씨가 많이 추워지면서 보일러 사용이 늘고 있다. 최근 농가에서는 겨울철 난방비 절감을 위해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화목 보일러는 나무땔감을 이용하기 때문에 경제적이라는 큰 장점을 갖고 있지만 사용자의 부주의나 안전의식 부족으로 인한 화재에는 상당히 취약하다는 단점도 있다.

국민안전처에서 발표한 화목보일러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최근 3년간 652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으며 발생 원인으로는 과열 29%, 가연물 근접 24%, 불씨 비화 15% 순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국민안전처는 화목보일러 안전관리 매뉴얼을 제작 배부하여 일선 소방서에서 11월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홍보테마로 지정하고 대국민 집중 홍보를 하고 있다.

최근 늘고 있는 화목보일러 화재는 늦가을부터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화재 원인도 사용자 관리상 부주의가 큰 비중을 차지고 있기 때문에 화재 없는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아래 사항에 대하여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화목보일러는 불연재로 구획된 별도의 실에 설치하여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본채에 연소확대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둘째, 보일러 주위에는 땔감용 재료와 나무 부스러기 등 가연물을 방치하지 말고 2미터 이상 이격거리를 유지하여 보관하도록 하자

셋째, 연통은 처마 및 지붕 등 건축물의 접촉면으로부터 충분한 이격 거리를 유지하고 열의 전달을 차단할 수 있는 단열판을 설치하도록 하자

넷째, 보일러나 난로에 불을 지펴둔 상태로 장시간 출타 등 자리를 비우는 일이 없도록 하고 보일러 주변에는 소화기를 비치해 유사시 즉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하자.

화재는 미리 예측하고 막을 수는 없지만 예방은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예방책 중 최선의 방법은 평소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안전수칙을 생활화 한다면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전남보성소방서 도양119안전센터 소방위 김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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