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 심기부터 관리까지 모든 과정 알기쉽게 소책자로 발간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오득실)는 그동안 공립나무병원을 운영하면서 수목진단 컨설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민이 꼭 알아야 할 ‘알기 쉬운 생활 속 나무관리 요령’ 소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 책자 표지
▲ 책자 표지

연구원에 따르면, ‘알기 쉬운 생활 속 나무관리 요령’은 탄소중립 시대에 나무 심기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올바른 나무심기 요령과 수목관리 노하우를 책자로 배부해 누구나 쉽게 생활 속 정원 가꾸기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서 운영하는 공립나무병원 진단 사례에 따르면 지난 5년 평균 병해충 피해는 52%, 비생물적 피해는 48%였다. 병해충뿐 아니라 식재 환경 문제 등 잘못된 수목 관리에 따른 비생물적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는 환경이 맞으면 오래 살고 회복력이 강하지만 나무를 옮기면서 많은 뿌리가 잘려나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따라서 제대로 된 식재 방법과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피해 원인은 나무를 깊게 심는 ‘심식’, 또는 나무뿌리 주변에 흙을 쌓는 ‘복토’ 등이다. 이 같은 사례로 피해는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이 지나 결국에 고사하는 등 피해가 발생한다.

소책자는 나무를 옮겨 심는 전 과정과 옮겨 심은 직후 필요한 조치, 연간 수목관리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어려운 용어 대신 쉬운 말로 기술하고, 간단한 핸드북 형태로 제작해 누구나 쉽게 생활 속 나무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소책자를 시군과 유관기관에 배부하고, 도민 누구나 연구소(061-338-4244)로 요청하면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누리집에서 자료를 내려받아 활용하도록 파일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오득실 소장은 “나무는 몇 백 년 또는 몇 천 년까지도 사는 살아있는 화석과도 같은 생명체지만 잘못된 관리로 순식간에 나무를 죽게 할 수도 있다”며 “애써 키운 나무를 잘 관리하도록 수목관리 비법 교육과 홍보를 꾸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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