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막…15일 기념 토크 ‘시인에게 보내는 가을 안부

광주 동구(청장 임택)는 시인 ‘문병란의 집’ 개관 1주년이자 문병란 시인(1935~2015) 타계 7주기를 기념해 특별전 ‘이 조그만 노래’를 오는 6일부터 10월 3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 포스터
▲ 포스터

동구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은 ‘나는 세상과 사람들에 대해 이 조그만 노래밖에 드릴 것이 없다’는 생전 시인의 고백을 담은 ‘고독’, ‘가을 안부’ 등 다수의 작품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고달픈 인생길에 서로 나누는 조그만 미소 그리고 안부 묻기와 다르지 않다’고 한 시인의 마음을 마주하게 된다.

전시 기간 중 오는 15일 오후 2시에는 기념 토크 ‘시인에게 보내는 가을 안부’가 진행된다. 백수인 전 조선대학교 교수, 박문옥 포크가수(직녀에게 작곡가)와 함께 시인을 추억하는 사람들의 편지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행사는 동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또한 특별전 방문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시(詩) ‘가을 안부’를 새긴 엽서를 증정하는 ‘가을 안부’가 운영된다. 시인 문병란의 집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인 문병란의 집(☎062-608-8901)으로 문의.

임택 동구청장은 “개관 1주년을 맞은 시인 문병란의 집에서 열리는 특별전을 통해 시인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동구의 문화자산이기도 한 시인 문병란의 집에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의 일상생활 속 인문정신을 고양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한평생 민족문학운동과 5·18민주화운동에 헌신한 문병란 선생의 작품과 생애를 기리기 위해 생전 거주했던 지산동 자택을 리모델링하고 지난해 9월 10일 시인의 집을 개관했다. 이후 작품 전시는 물론 일상 속에서 인문 활동을 누릴 수 있는 시(詩) 동아리 활동 지원 등으로 문화거점시설로 운영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이곳에서 주민들이 직접 창작한 작품만 300여 편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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