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보성군의회는 관내 농협 조합장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쌀값 하락에 대비하기 위한 지역 차원의 노력과 정부 건의사항 등 다양한 대응책에 대해 26일 논의했다.

▲ 쌀값 폭락 대책마련을 위해 농협과 간담회를 열고 있는 보성군의회
▲ 쌀값 폭락 대책마련을 위해 농협과 간담회를 열고 있는 보성군의회

보성군의회에 따르면, 이날 의회 협의회실에서 열린 간담회는 보성군의회 임용민 의장을 비롯한 8명의 지역의원과 NH농협 보성군지부 박도재 지부장, 보성농협 문병완 조합장을 비롯한 관내 지역농협 조합장이 전원 참석해 관내 벼 수매 및 판매현황과 문제점 고향사랑기부제 활용을 통한 쌀 소비촉진 방안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기관별 역할 분담방안 등에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보성농협 문병완 조합장은 “최근 쌀 가격이 작년대비 대폭 감소했고 작년 쌀 재고량이 4,800톤에 이른다는 점”과 “비료, 농약대, 인건비 등의 급등 따라 농업인에 대한 지원대책 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다”며 “22년산 벼 수매 시, 쌀값 폭락으로 인한 지역농협의 손실이 88억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간담회를 제안한 임용민 의장은“이제는 풍년을 무작정 기원하던 때가 지나버렸다”며 “쌀값 폭락과 재고로 인해 풍년이 농민들에게 아픔과 고통이 돼 가고 있는 현실”이라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매년 되풀이되는 쌀문제를 해결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집행부의 정책으로 가시화 될 수 있도록 의회와 농협이 긴밀히 협력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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