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아동복지시설학생 대상 ‘희망 키움’ 사업 확대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이 “최근 발생한 보호종료학생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세상을 살아갈 내부의 힘을 길러주는 것은 교육의 몫”이라며 “아동복지시설 학생에 대한 ‘희망 키움’ 사업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시교육청 (자료사진)
▲ 광주시교육청 (자료사진)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희망 키움’ 사업은 아동복지시설학생을 대상으로 학습, 일상생활, 심리·정서, 자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진로활동을 지원하고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선 시교육청은 고등학교 학생 대상 ‘희망 키움’ 사업을 추진한다. 고3 수능 후 학생들에게 필요한 사회적응캠프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자립,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2학기 동안 아동양육시설 관계자와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학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 개설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심리·정서 안정을 돕는다.

또 현재 광주서부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해 시행 중인 ‘희망편의점’ 사업을 시 전역으로 확대한다. ‘희망편의점’사업은 남구 관내 시설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 6회 이상에 걸쳐 진로, 심리·정서, 경제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해당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를 광주 전역 아동복지시설 학생을 대상으로 확대해 다양한 진로 탐색과 정서 안정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청, 유관기관, 지역사회와의 연대협력 강화에도 나선다. 시청의 아동청소년과, 광주아동복지시설 협회 등과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외부후원단체를 발굴해 학생자립장학금 지원과 연계할 예정이다. 장기적인 대책으로는 ‘빛고을희망스타트재단’을 발족해 조성된 기금을 학생자립에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제대로 길러주지 못한 교육자의 한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어떤 도전에도, 어떤 경쟁속에서도 살아갈 힘을 길러주는 것이 교육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교육청은 도움이 필요한 대상을 조기 발굴하고 상담을 강화해 자존감 증진과 회복탄력성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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