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올레길에서 발생된 40대여성 피살사건을 계기로 도보탐방로에 대한 안전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됨에 따라,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는 대촌산들길의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촌산들길은 올해 5월 빛고을공예창작촌에서 포충사, 압촌마을, 등룡산, 승촌보, 고싸움놀이테마파크를 거쳐 다시 빛고을공예창작촌까지 총 27.5㎞로 조성되었으며, 월평균 1,300여명의 탐방객이 다녀가고 있다.

남구는 지난 1일 대촌산들길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우리마을 녹색길 지킴이단’과 남부경찰서, 남부소방서 등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함과 동시에 민ㆍ관의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산들길의 한적한 구간을 대상으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합동 조사를 통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CCTV와 보안등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며, 취약지 시작지점과 끝지점에 주의안내판과 비상벨을 설치하여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또한 남구는 현재 설치되어 있는 이정표에 유사시 자신의 위치를 신속하게 알릴 수 있도록 구간위치 및 비상연락처를 표시하고, 위급상황시 대처 방안 및 사고예방 행동요령 등이 안내된 “대촌산들길 이용자 안전수칙”을 만들어 표지판 설치 및 홍보에 나섰다.

남구 관계자는 “대촌산들길을 찾아주시는 탐방객들이 안전하게 탐방을 즐길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며, “건강을 위해 도보탐방로를 찾는 만큼 탐방객 스스로도 이용자 안전수칙을 지키고 각별히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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