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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소나무 드로잉 展, 빛고을광주 갤러리 디에서11. 19(목) ∼ 11. 25(수) / 19일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Free Open
김명숙 기자  |  fci21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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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16  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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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작가(1939~)가 희수를 맞이하여 기념전을 갖는다. 광주 갤러리 D(동구 중앙로 소재, 관장 강경자)에서는 19일부터 25일까지 김준호 작가의 열일곱 번째 개인전 ‘김준호 소나무 드로잉’전이 열린다.

   
 솔뫼, 종이위에 콩태, 2014 (갤러리 D제공)
 
16일  갤러리 D에  따르면   김준호 작가는 사실주의에 기반을 두고 풍경과 정물 그리고 근작에서의 동백 시리즈로 이어지는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온 김준호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는 유화가 아닌 콩테 연필만을 가지고 작업한 소나무 드로잉 작업 40여점을 선보인다.

예로부터 소나무는 사계절 푸르름 때문에 선비의 절의나 굳은 기상을 상징한다. 논어에서는 소나무를 군자의 곧음으로 기록했으며 채근담에서도 소나무의 절개를 높이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소나무는 애국가에 등장하여 독야청청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선정될 만큼 한국적 기상과 청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김준호 작가에게 소나무는 자신의 분신이자 자신의 심경을 이해해주는 말없는 친구이기도 하다. 올해 희수를 맞은 작가는 콩테로 강렬하게 묘사된 소나무를 통해 오랜 기간 화가의 길을 걸어온 자신의 모든 것을 내보이는 고백을 하는 동시에 자신을 응원하고 격려해 준 가족과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줄 소나무 작품들은 작가가 수십 년에 걸쳐 수백 리에 이르는 우리고장 전라도의 산하를 헤매며 작업해온 결과물들로 600년이 넘는 노송에서부터 30, 40년생 젊은 소나무, 독야청청 홀로 서있는 소나무에서 군집을 이룬 소나무 숲까지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콩테 연필 하나만을 가지고 그려낸 소나무들은 생명력 넘치는 모습에서 현장 사생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영암 덕진의 ‘곰솔’, 하동 평사리와 태안반도 안면도의 ‘부부송’, 무등산 화암부락의 ‘한솔’, 식영정의 ‘노송’ 등 작품 속 소나무들은 나무 하나하나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묵직한 감동을 전해준다.

작가의 오랜 지인이자 광주 전남 지역의 문화전문지 문화통의 지형원 대표는 “김준호 선생의 화실 아래층에서 오랫동안 소나무 작업을 지켜보는 행운과 안복을 누렸다.”며 “강건하시고 좋은 그림 그리시기를 기원한다.”고 희수를 맞는 작가의 전시에 축하를 전했다.

김준호 작가는 전남 나주출생으로 광주사범대학교 미술과를 졸업했으며 광주보건대학교에서 강사를 역임했다. 또한 국내 예술가 모임 중 두 번째로 긴 역사를 자랑하는 광주지역 미술 애호가들의 모임인 광주 일요화가회에서 지도 교수를 역임했다. 광주와 서울 등에서 총 16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전라남도 미술대전, 무등미술대전 등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목우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작가는 올해 12월 갤러리 라메르(서울)에서 ‘김준호 동백 이야기’전을 통해 전시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四百年 王소나무, 종이위에 콩테, 2014 (갤러리 D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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