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100억 규모 신규 수주물량 확보 목표

전라남도는 도내 식품 제조업체들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이 업체들에 식품을 위탁생산하는 유통전문업체 30곳에 사업비 3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소비위축 등으로 힘든 식품 제조업체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 전남도 (자료사진)
▲ 전남도 (자료사진)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는 현재 53% 수준인 도내 전체 식품 제조업체 평균 가동률을 앞으로 신규 수주물량 확보를 통해 적극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전남 식품 제조업체에 올해 6월 이후부터 식품을 신규로 위탁생산하고 있거나 현재 위탁생산 예정인 유통업체가 포함된다.

위탁생산 업체에 각각 동판 제작비, 비닐 포장재 구입비 등 소요액 1천만 원 중 800만 원을 보조하기 때문에, 업체는 200만 원만 자부담하면 된다.

사업 신청은 식품 수주업체 소재지 시군 농업부서로 이달 말까지 하면 된다.

특히 전남도는 도내 업체에 위탁생산하는 유통업체에 다양한 특전(인센티브)을 제공한다. 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jnmall.kr) 입점과 함께 도지사품질인증 참여 자격을 부여하며, 홈쇼핑 등을 활용한 유통 활성화 및 시제품 생산, 디자인 개발, 농식품 생산시설 구축 등 사업도 지원한다.

전남도는 식품 제조업체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60여 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100억 원 규모 신규 수주물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우수 생산업체 발굴․홍보와 품목별 위․수탁 업체 순회 설명회 등을 이어왔다.

이같은 결과 지난 6월 15개 업체와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해 28억 원의 수주물량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수주물량 신규 확보로 제조업체 가동률을 높여 현재 2조9천억 원대인 전남의 식품산업 매출액을 3조 원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친환경 고품질 농특산물의 가공 원료 생산 최적지인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식품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상생협력 성공 모델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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