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간행물, 문서자료 등 149건…윤상원 열사 수첩 등 포함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9일 기록관 세미나실에서 사단법인 들불열사기념사업회와 기록물 제공 협약식을 가졌다.

▲ 협약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홍인화 관장(우)
▲ 협약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홍인화 관장(우)

이번 협약은 올해 2월 진행된 양 기관간 ‘학술·연구 업무협약’ 이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

협약을 통해 기록관은 들불열사기념사업회에서 소장·관리하고 있는 기록물 중 총 149건을 기증받았다.

대상기록물은 5·18민주화운동 및 5·18 참여자, 들불야학 관련 내용으로 도서간행물 6건, 문서자료 133건, 박물자료 4건, 사진자료 6건 등이다.

특히 이번 기증기록물 중에는 윤상원 열사 수첩, 박관현 열사 육필 메모, 박용준 열사 일기 등 중요기록물도 다수 포함됐다.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기록물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2004년 윤상원 열사 생가 화재로 인해 많은 기록물이 멸실되고 남아 있는 기록물도 심각한 훼손이 진행된 상태다.

이에 따라 기록관은 10일부터 기록물에 대한 보존처리 및 복본 제작을 추진하는 한편 향후 이들 기록물과 관련된 전시와 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박관현 열사 서거 40주기에 협약을 통해 기록물을 보존할 수 있게 돼 더욱 뜻깊다”며 “기록물을 보존해온 들불열사기념사업회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5·18민주화운동이 기록물을 통해 후대에 더욱 널리 알려지고 민주인권 기록물로서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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