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 부문 ‘심장이 뛴다, 38.5’…성인들과 자웅 겨뤄 수상 / 취미로 시작한 도예…함평 빛내는 작가로 성장할 것

전라남도 함평군 도예 분야 ‘숨은 인재’인 문규리(함평중 3·함평읍 거주)양이 올해 제35회 광주광역시미술대전에서 일반부 특선을 받아 주목된다. 특히 이번 수상은 일반부에 출품해 거둔 쾌거여서 의미가 남다르다.

▲ 사진좌로부터 ; 뮨규리 학생, 심이 뛴다 작품
▲ 사진좌로부터 ; 뮨규리 학생, 심이 뛴다 작품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군은 9일 “함평중 3학년 문규리 양이 광주미술협회가 주최하는 광주시미술대전에서 작품 ‘심장이 뛴다, 38.5’로 공예 부문 일반부 특선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공모는 한국화, 민화, 서양화, 수채화, 조각, 공예, 서예(한문·한글), 미디어아트, 사진, 판화, 문인화, 디자인, 캘리그래피, 서각 등 15개 부문에 1천739점이 출품됐다. 이 중 대상 4점, 최우수상 21점, 특선 267점, 입선 683점 등 총 975점이 입상작에 선정됐다.

문 양은 일반부에 출품해 성인 작가들과 자웅을 겨뤄 특선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문 양의 출품작은 ‘심장’을 형상화한 도예 작품 ‘심장이 뛴다, 38.5’다.

문 양은 “‘반려동물 1천만 시대’에 점점 더 늘어나는 유기동물을 떠올리며, 동물도 인간처럼 대우 받아야 한다는 교훈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문 양은 앞서 (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주관 ‘2020년 숨은인재 발굴대회’에서 예체능 리더(입체조형) 부문에 입상, 올해까지 총 900만원의 재능계발 장학금을 받는 등 지역 인재로 알려졌다.

또한 2021 제10회 남원국제도예캠프 물레경진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도예 분야 인재로 인정받고 있다.

문 양은 “어린시절부터 만들기를 좋아해서 초등학교 4학년 때 도자기를 취미로 접했는데, 이제는 어엿한 도자기 작가로 성장하고 싶은 꿈을 갖게 됐다”며 “내년에는 경기도 이천에 도자기 관련 고등학교로 진학하여 함평을 빛내는 작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미술대전 시상식은 오는 31일 오후 3시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열리며, 입상작은 시상식과 같은 장소에서 이날부터 9월 5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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