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인력 전담반, 매일 모니터링…의료사각지대 해소

전라남도는 최근 코로나19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에 대한 건강모니터링이 중단됨에 따라 60세 이상 재택치료 독거노인 등 취약층을 대상으로 특별관리에 들어간다.

▲ 전남도 (자료사진)
▲ 전남도 (자료사진)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거동이 불편하고 가족이 없는 고령 확진 환자의 경우, 위중한 상황 발생시 즉시 대응이 어려워 별도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전남지역 모든 시·군은 자체적으로 특별관리대책을 수립하고 보건소 공무원 등 인력으로 건강모니터링 전담반을 구성해 8일부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전담반은 60세 이상 재택치료 독거노인,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 의료대응이 어려운 재택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일 2회 이상 전화로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이상 징후 발견 시 인근 호흡기환자 진료센터와 연계해 대면 또는 비대면 진료를 받도록 하거나, 필요시 방문 등을 통해 응급후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 4일 22개 시군 보건소장 등과 함께 60세 이상 재택치료 독거노인에 대한 관리대책을 논의하면서, 보건소 방문보건팀이나 재택치료 간호인력을 활용해 이미 건강모니터링하고 있는 일부 시군의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모든 시군이 동참키로 하는 데 합의했다.

문권옥 전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지만, 전남은 홀로 사는 노인과 의료 취약지역에 놓인 사람이 많아 이들에 대한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며 “환자가 신속히 진료받고, 치료제 처방과 입원도 원활히 이뤄지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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