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주차 살모넬라균 검출률 17.6%, 전월 대비 약 5배 증가 / 덥고 습한 여름철 집중 발생, 음식물 조리·보관 시 위생관리 철저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됨에 살모넬라균에 의한 설사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감염 주의와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 광주시청 (자료사진)
▲ 광주시청 (자료사진)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질병관리청과 함께 지역 12개 협력 의료기관에 설사·구토 증세로 내원한 환자 검체를 대상으로 주 1회 원인병원체를 분석한 결과, 세균성 병원체의 검출률이 6월 29.5%(125/424건)에서 7월 47.7% (147건/308건)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살모넬라균 검출률이 7월 첫 주 7.1%(6/84건)에서 마지막 주 17.6%(12/68건)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전월 3.5%(15/424건) 대비 5배 이상 수준이며 이외에도 병원성대장균, 캠필로박터균 검출률도 꾸준히 증가해 장마 후 무더위가 지속되는 8월에는 살모넬라균을 비롯한 세균성 장관감염증 환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광주시의 최근 5년간(2017~2021)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기온이 높은 여름철(6~8월)에 식중독 발생건수(42%)와 환자수(47%)가 가장 높았으며, 원인병원체도 교차오염 위험이 높은 살모넬라(31%), 캠필로박터(15%), 개인위생 관련성이 높은 병원성대장균(8%) 순으로 나타났다.

살모넬라균은 오염된 달걀, 우유, 육류 및 가공품이 주요 감염원으로, 음식물이나 조리환경 관리에 잠시만 소홀해도 주위 환경을 쉽게 오염시킬 수 있어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

보건환경연구원 김태순 수인성질환과장은 “이른 무더위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잦은 외부활동과 배달음식 수요가 늘면서 식중독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식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손씻기, 익혀먹기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김밥 등 변질되기 쉬운 조리음식은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취식하는 등 식중독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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