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경찰청(청장 이금형) 마약수사대는, 광주권 및 전남 화순군 일대 병·의원 51개소에서 치료목적이 아닌 피곤함과 일시적인 쾌락을 느끼기 위해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미국 마이클잭슨 과다투여로 사망한 약품)을 수면내시경을 핑계로 1년여 동안 58회에 걸쳐 총 680cc(성인 90명 내시경 투약분량) 가량을 상습 투약한 30대 여성을 검거했다.

경찰 수사결과, 피의자는 불면증으로 인해 잠을 자지 못하자 병·의원에서 수면 내시경을 받을 때 수면유도제를 투여하면 피곤함이 사라지고, 또 수면에서 깨어날 때 일시적인 쾌락을 느낀 다는 사실을 알고 많게는 하루에도 6회 가량 병·의원을 돌아다니며 수면내시경 검사를 핑계로 향정신성의약품을 상습적으로 투약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병원 전문의에 따르면 성인 여성의 경우 1년에 1차례 가량 프로 포폴 8-10cc를 투여하여 수면내시경을 하는 것이 보통이나, 이 여성의 경우 평균적인 양을 투여시 수면이 되지 않아 1회에 20cc까지 투여 받는 등 중독증세가 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