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초·중반부터 현재까지 김암기 예술 정신 공감·존경하는 작가들 작품 전시

전라남도 목포시 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이 김암기미술관 개관 3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시 ‘예향 목포의 거목 – 김암기 오마주’를 오는 7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개최한다.

▲ 포스터
▲ 포스터

28일 목포시에 따르면, 소화 김암기(1932~2013) 화백은 신안 안좌 출신으로 1977년 제14회 목우회공모전 최고상수상과 한국예총예술대상(2004), 전라남도 문화예술상(2007) 등을 수상했고 목우회 미술대전,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예총 전남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특별전시는 김 화백의 예술세계를 존경하는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됐는데 중앙 화단에 진출하기 보다는 지역에 머물며 바다, 포구, 어선, 유달산 등을 소재로 향토 정신을 담아낸 화풍으로 지역 화단을 지키고, 후학 양성에 힘썼던 김 화백의 발자취를 집중 조명한다.

이번 특별전시는 1960년 초중반부터 현재까지 60여년 동안 김 화백과 인연이 있는 작가들을 시대별로 구분해 3개의 섹션으로 연출하는데 첫 번째 섹션은 <김암기와 함께한 선구자들>로 고(故) 김용구, 고(故) 김병고, 정다운, 박석규, 이웅성, 최성훈 화백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두 번째 섹션은 <목포미술 대중화의 시작>으로 1978년 김암기, 양인옥을 주축으로 태동해 지역 미술의 대중화에 큰 영향을 끼친 목포일요화가회의 작가 중 김암기의 예술세계를 계승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세 번째 섹션은 <향토정신 속 새로운 예술과 미래>로 1970년대 김 화백이 목포 최초로 설립한 목포미술학원 출신 작가들이 독창적인 표현 양식과 기법, 재료 등을 융합한 새롭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중앙 화단의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향토 화단을 지키며 목포미술사에서 서양화를 완전하게 뿌리내리게 한 김암기 화백의 예술적 삶을 공감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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