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응급처치 경연대회서 순천제일고 대상 휩쓸어

전라남도가 위급한 상황에 심폐소생술로 작은 생명 나눔을 실천토록 하기 위해 실시한 응급처치 경연대회에서 순천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이 2개 분야 대상을 차지했다.

전라남도는 장흥통합의학박람회장 주무대에서 매년 개최해오던 응급처치 경연대회를 올해는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추성 경기장에서 지난 24일 개최했다.

이번 제5회 응급처치 경연대회에는 도내 초․중․고․대학생과 일반인까지 총 134개 팀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심폐소생술 대회는 2명이 1팀을 이뤄 응급현장에서 환자의 의식 확인, 119신고, 흉부압박과 인공호흡,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순서로 치러졌다. 2부 골절 환자 응급처치 대회는 5명이 1팀이 돼 삼각건과 부목을 이용한 골절 환자 응급처치 기량을 겨뤘다.

대회 결과 최고 대상 2팀 7명에게 보건복지부장관상과 국민안전처장관상이 수여됐으며 최우수상 31팀 138명에게 전라남도지사 및 도 교육감상, 대한적십자사총재상이 수여됐다.

심폐소생술 분야의 경우 순천제일고등학교 박하영, 최한별 학생이, 골절 환자 응급처치법은 순천제일고등학교 김선영 외 4명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심폐소생술 분야 일반부에에서는 아빠와 두 딸로 구성된 가족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 심폐소생술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목포공업고등학교 김용건 학생은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다시금 아는 계기가 됐고, 심폐소생술을 완벽하게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학창시절 또 하나의 멋진 추억을 만들게 해준 선생님과, 함께 한 동아리 친구들과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현숙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대회사를 통해 “심폐소생술은 일상생활에서 언제라도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위급 상황에 이웃에게 베풀 수 있는 작은 생명 나눔 실천”이라며 “누구나 꼭 배워야 하는 필수교육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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