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남도 후원, 강진군 주최, 한국민화뮤지엄(관장 오석환, 오슬기)이 주관하는 제8회 대한민국민화대전 일반부 공모와 심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 대상 부분컷 (강진군제공)
▲ 대상 부분컷 (강진군제공)

대한민국민화대전은 전통 문화유산인 민화의 계승·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개최하는 공모전으로 민화 부문과 민화를 접목한 공예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올해에는 총 130점이 출품되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심사에는 설촌민화연구회 대표 정하정 심사위원장을 비롯하여 이규완 한국민화국제교류회 회장, 신영숙 한국전통민화협회 협회장, 김세진 한국청년문화예술인협회 협회장, 오슬기 한국민화뮤지엄 관장 총 5인이 참여했다. 심사방법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각 심사위원의 개별 작품 평가 점수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나머지 점수의 합으로 본상 수상작을 결정하여 공정을 기했다.

이번 일반부 공모전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최고의 상인 대상이 기존 전라남도지사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으로 격상되었다. 총상금은 3,000만 원이 걸려 있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의 본상 수상작은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고, 작품은 강진군에 귀속된다.

올해는 대상과 최우수상이 이례적으로 공예 부문에서 선정되면서 장르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황지영 씨의 <전통과 예술사이>는 2천여 개 이상의 책, 도자기, 족자, 액자 등 다양한 기물을 세밀하게 표현한 공예품으로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탄탄한 구성력과 함께 ‘만들고 그려 넣은’ 민화의 현대적 해석이 분야 발전에 출구를 열었다는 평가이다.

최우수상은 공예 부문과 민화 부문에서 나란히 선정되었다. 신미숙 씨의 <타임 꼴라쥬>는 금속 공예에 붓질을 더하는 작업으로 장르의 조화가 돋보인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지현경 씨의 <우리집엔 기린도 살고 용도 산다>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독특한 화면 구성으로 현대적 책가도를 연상시켜 역시 최우수상에 선정되었다.

우수상은 민화 속 호랑이에 현대적 미감과 색감을 더한 조현희 씨의 <지화자 청자!>, 안정적인 작화 실력으로 재현의 완성도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오승은 씨의 <총석정절경도>, 처용과 사신도를 발랄한 색감으로 표현해 길상적인 의미를 극대화한 송진석 씨의 <행복의 나라로>에게 돌아갔다.

올해 시상식은 10월 9일(일) 강진청자축제장 폐막식장에서 진행되며, 수상작 특별전은 9월 1일(목)부터 12월 31일(토)까지 한국민화뮤지엄 2층에서 열린다.

한편, 《대한민국민화대전》은 한국민화뮤지엄의 모체이자 국내 최초 민화전문 박물관으로 강원도 영월에 있는 조선민화박물관에서 시작한 《전국민화공모전》에 이어 뮤지엄의 개관과 함께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공모전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학생부의 경우 성인부 못지 않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본 공모전의 저력을 실감케 했던 자리가 됐다.

본관인 조선민화박물관에서 개최하는《전국민화공모전》성인부에는 총상금 6,100만 원이 걸려있으며 8월 1일(월)부터 8월 16일(화)까지 접수를 받는다.

세부사항 확인 및 문의는 유선(061-433-9770~1) 또는 한국민화뮤지엄 홈페이지(www.http://minhwamuseum.com)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