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자체 첫 시도…4분기 즈음 개소 예정 / 여가·건강 증진 활성화 위해 운동기구도 대여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관내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을 돕기 위해 광주지역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다양한 놀이용품과 실내 운동기구 등을 대여하는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를 조성한다.

▲ 광주 남구청 (자료사진)
▲ 광주 남구청 (자료사진)

남구는 8일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사업비 9,000만원을 투입해 월산동에 위치한 대한노인회 남구지회 건물 내부에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며 “이곳 센터는 행복한 노년 생활을 지원하는 거점 공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8일 남구에 따르면,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는 올해 4분기 즈음에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남구는 어르신들 사이에서 뇌를 자극하는 게임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보드 게임을 비롯해 신체활동을 돕는 미니 탁구대 및 한궁, 슬런, 대형 윷놀이 등 다양한 놀이용품을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에 비치할 계획이다.

또 러닝머신과 보행기, 보장구 등 기타 물품도 구비해 어르신들의 활기찬 여가활동 및 신체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남구가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 조성에 적극 나선 이유는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현재 관내에는 약 250여개 가량의 경로당이 있는데, 각 경로당에서 놀이용품 및 실내 운동기구 구입을 요청하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정된 예산으로 고가의 운동기구를 한꺼번에 구매할 수 없는데다 그 수요를 충족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에 필요한 물품을 일괄 비치, 각 경로당별 순차 이용을 통해 예산 절감과 함께 어르신들의 경로당 이용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의중이다.

남구 관계자는 “다양한 놀이용품 및 운동기구 대여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경로당 이용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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