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축제 기간 동안에 열려 세계 명품 축제로 부상될 듯

전남 강진군이 내년 강진청자축제 기간에 한ㆍ중ㆍ일 세계도자문화예술축제(가칭)를 열기로 했다.

강진군에 따르면 제40회 강진청자축제기간 중에 방문한 중국 절강성 용천시 차이시아오춘 당 서기를 비롯한 방문단과 지난달 30일 전격 합의한데 이어 지난 4일 일본 하사미정 이치노세 마사타 정장과도 합의를 이뤄 2013년부터 공동 개최하기로 약속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강진원 강진군수가 국제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용천시와 일본 하사미정에 제안한 것으로 2013년에 전남 강진에서 첫 한ㆍ중ㆍ일 세계도자문화예술축제를 하고 2014년에는 중국 용천청자보검축제 기간에 개최하고, 2015년에는 일본 하사미정 도자기축제 기간에 개최하기로 했으며, 순회식으로 계속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ㆍ중ㆍ일 세계도자문화예술축제는 크게 학술행사, 문화행사, 경영(전시ㆍ판매)행사, 부대행사로 나눠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학술행사로는 도자역사, 도자예술, 도자기술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국제적으로 명망 있는 도예작가의 초대전, 미래의 도자를 이끌어갈 인재발굴의 장이 될 국제청자공모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문화행사로는 차와 다도문화, 한중일 음식문화, 꽃꽂이 및 화훼문화 등 도자를 중심으로 각 분야의 애호가들이 참여하는 도자문화의 향연을 개최하고, 한중일 문화와 공연 교류를 통해 상호간 우의를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영행사로는 3국 생활도자기 판매ㆍ홍보 부스 운영, 한중일 청자명품 할인 숍 운영, 한중일산(産) 흙소재 예술작품 제작 및 소성 체험, 도예가 자매도시 장기 파견을 통한 우수한 도자기술 교류, 도예관련 기자재 및 재료 산업전을 개최해 경제적 측면에서 3개국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이에 강진군은 한중일 도자문화예술축제추진단을 구성해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3개국 실무자간 협의를 통해 세부적인 축제 규모 및 프로그램 등을 확정하기로 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한중일 도자문화예술축제 공동개최를 통해 3개국이 세계도자문화의 중심지임을 부각시키고, 특히 강진청자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홍보함은 물론 3개국 자매도시간 우호증진을 도모하고 도자중심 문화권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3개국 도자문화예술축제 공동개최를 바탕으로 도자역사의 새로운 축을 형성하고, 민간교류와 관광산업을 촉진시켜 각 도시의 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3개국이 도자기 축제를 함께 하는 것은 강진청자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새롭게 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시대 500여년간 청자의 성지로 알려진 강진군은 청자축제를 40회 개최해오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대표축제에 9년 연속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으며,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됐다. 올해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도전하는 강진군은 올해 유례없는 폭염속에서도 5만군민, 800여 공직자, 20만 향우가 혼연일체가 되어 성공적인 청자축제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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