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학 총장단 간담회…“반도체 수도권 집중, 우려 확산” 이한열 열사 35주기 추모식서 “민주유공자법 통과시키겠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를 찾아 지역균형발전과 민주화, 당내혁신을 강조하는 행보에 나섰다.

▲ 특강을 하고 있는 우상호 비대위원장
▲ 특강을 하고 있는 우상호 비대위원장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5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당·정·학 간담회’에 참석했다.

광주시당에 다르면, 이날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인력 육상을 강조하며 수도권 대학의 반도체학과 증설을 언급하면서, 광주 정치권과 광주시 및 지역 대학이 대책 논의를 위해 마련됐으며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 및 광주지역 국회의원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광주·전남 15개 대학 총장단이 참석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최근 반도체학과 신설 문제를 둘러싸고 다시 수도권에 증언하겠다고 공언하면서 걱정이 든다”며 “다른 학과의 문제라면 몰라도 반도체 관련 학과의 증원을 수도권에 한다면 필연적으로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도 수도권에 치중될 수 밖에 없다. 이 발상이 반도체학과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대학에 대한 정책으로 몰고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교육부의 난색에도 불구하고 강압적으로 다그쳐 정책을 검토하게 하는, 절차에 있어서도 반교육적이라 걱정이 많다”며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더불민주당 차원의 정책을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헌화하고 있는 (좌로부터) 윤영덕 국회의원, 우상호 비대위원장, 이형석 국회의원, 강기정 광주시장
▲ 헌화하고 있는 (좌로부터) 윤영덕 국회의원, 우상호 비대위원장, 이형석 국회의원, 강기정 광주시장

이어 오후 1시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열린 제 35주기 이한열 열사 추모식에 참석한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를 보면서 다시 경찰을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만들어 권력을 유지하려고 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며 “35년 전 이한열 같은 평범한 학생이 숨질 수 밖에 없던 구조로 되돌아가는 것 아닌가 우려가 든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던 이한열 열사 영정을 다시 제대로 보며 경찰 장악 시도를 중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늘 35년간 함께 했던 배은심 어머니가 보이지 않아 허전하다”며 “국회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민주유공자법 통과를 위해 시동을 걸겠다고 약속드린다. 이것이 돌아가신 어머님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추모식 직후 지난 1월 9일 타계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고 배은심 여사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 기념촬영
▲ 기념촬영

다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미니특강을 통해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호남지지 회복을 위한 혁신을 강조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의 37.7% 투표율을 보면서 이것이 광주 시민이 민주당에 보내는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더 많은 호남인의 기대와 희망을 받기 위해 환골탈태해야한다. 오늘 호남의 민심을 듣고 중앙당이 더 내부 정비를 해서 더 많은 국민, 더 많은 호남인의 사랑을 받도록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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