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시장 “나주 발전, 시민 행복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탤 것”

강인규 전남 나주시장이 8년간의 시장 임기를 마무리했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30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내·외빈과 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6·7대 강인규 시장 이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직원들과 이임 인사를 나누고 있는 강인규 나주시장
▲ 직원들과 이임 인사를 나누고 있는 강인규 나주시장

이날 이임식에는 강 시장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김영덕 시의회의장과 도·시의원, 주요 기관·사회단체장이 자리해 지난 8년의 여정을 회고했다.

강인규 시장은 이임사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행복한 나주, 호남의 중심도시 나주 건설을 위해 열정과 혼신을 다했던 8년의 여정은 보람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막중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12만 시민 여러분과 출향향우, 시민 복리 증진에 함께 애써준 시의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이임 소감을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폭염, 집중호우 등 재난재해와 코로나19 사태 같은 예기치 못한 어려운 상황에도 시민을 위해서라면 궂은일 마다하지 않았던 공직자들의 아름다운 헌신을 잊지 않겠다”며 “이런 공직자들이 곁에 있어 마음이 든든했고 자신보다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에 한없이 자랑스러웠다”고 8년 간 함께해준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7월 1일 출범하는 민선 8기 시정에 대한 바람과 기대도 전했다.

강 시장은 “선거기간 갈라진 시민 정서를 보듬고 대립과 갈등, 불신의 벽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나주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새로 취임하는 윤병태 시장을 중심으로 공직자, 시민 모두가 지혜를 모아 나주가 호남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현안사업들은 중단 없이 추진돼 더욱 잘사는 나주를 만들어가길 기원한다”며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작은 역할이라도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면 주저 없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임식을 마친 강 시장은 청사 출입로에 나란히 늘어선 시청 직원들의 배웅 인사를 받으며 정든 청사를 떠났다.

강 시장은 8년의 재임 기간 호남의 중심,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나주를 목표로 인구 11만 돌파, 예산 1조원 시대를 열며 지방 소멸 위기 가운데 대도시에 버금가는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민선 6기 출범 초부터 재정위기를 초래했던 혁신산단의 정상화와 도시재생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안착에 힘을 쏟았다.

에너지밸리와 연계한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혁신·신도산단에 160여개 업체를 유치해 산단 분양률 95%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시는 2014년 12월 한전 본사 이전을 시작으로 2019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까지 16개 공공기관 이전을 완료하며 혁신도시 시즌1을 완성했다.

여기에 지난 3월 개교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정부 국정과제 반영, 특별법 제정 등 대학 설립 과정에 기여하며 나주를 에너지신산업 메카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강 시장은 사회적 약자인 아동·여성·고령 3대 친화도시 조성과 대한민국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통해 시민 누구나 행복을 누리고 배우는 도시를 조성하는데 힘썼다.

또 영산강 유역 고대 마한의 중심지로서 마한사 복원을 통한 나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정립하고자 마한 교과서 발간, 마한역사문화축제 등을 추진했다.

여기에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자치농업을 표방하며 로컬푸드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빛가람점, 금남점 직매장 운영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당일 수확된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는 안정된 판로를 제공했다.

나주 반남초, 광주 숭의중, 목포 제일정보고 초당대 경찰행정학과를 나온 강 시장은 제 12~13대 반남농협조합장을 지냈으며 1987년 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평화민주당에 입당 후 제 4~5대 나주시의원, 5대 시의회의장을 거쳐 민선 제6·7대 재선 나주시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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