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운영’ 공모 선정

전라남도가 현존하는 보안기술 중 가장 안전한 통신 암호화 방식으로 평가받는 ‘양자암호통신(Quantum Cryptography Communication)’ 기술을 내부 통신망에 적용해 사이버 침해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남도청 (자료사진)
▲ 전남도청 (자료사진)

전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운영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 디지털 뉴딜사업인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 핵심기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국가행정․통신망, 의료․금융 등 공공․민간통신망에 구축해 실증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양자암호통신 장비고도화와 양자융합기술 활용 응용서비스 발굴 등으로 관련 산업 초기시장 창출을 유도한다.

전남도는 LG유플러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 본청(무안)과 떨어진 곳에 있는 동부지역본부(순천)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한 전용회선을 구축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도내 행정기관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양자암호통신은 빛 알갱이로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양자(퀀텀)를 생성해 송신자와 수신자만 해독이 가능한 암호키를 만들어 해킹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중첩성, 복제 불가능 양자화 원리를 이용해 송․수신자의 비밀키를 난공불락에 가깝게 암호화 해 안전하게 교환하기 때문에 공공기관의 해킹, 도청 등을 차단하는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황기연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업은 양자정보통신 산업을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필요한 기술환경과 보안 생태계를 조성하고, 공공영역의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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