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팀 창단 이후 두 번째 우승이자 광주 연고 후 첫 우승 쾌거 / 이상동 회장, 광주 소속 선수라는 자부심 갖고 광주 명예 드높이길 기대
광주광역시체육회(회장 이상동)는 광주를 연고로 하는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이하 OK럭비단)이 제75회 전국종별럭비선수권에서 동호인부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상동 체육회장은 “지난해 창단 후 두 번째 우승이자 광주 연고 후 첫 우승인 만큼 값진 결과다.”며 “광주 소속 선수로서 광주의 명예를 드높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OK럭비단은 지난 20일부터 7일간 경북 경산에서 열린 제75회 전국 종별럭비선수권대회에서 첫 경기인 경산OB를 꺾고 결승에 올라 충북OB를 35-0으로 완파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에서 한구민(26, Backs)은 총 39점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OK럭비단은 지난해 3월 총 23명(선수 19, 지도자 3)의 선수단으로 창단한 신생 실업팀이다. 한구민, 김상진, 홍석호 등 다수의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만큼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도쿄올림픽 당시 한국 럭비 1호 귀화선수로 활약한 안드레 진을 전략전술 코치로 발탁하는 등 우수 코치진 영입에도 힘썼다.
OK럭비단은 지난해 창단 4개월 만에 제32회 대통령기 전국종별럭비선수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앞으로 광주를 연고로 두며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 전국대회에 광주 소속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경기력 향상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광주에는 무진중학교와 전남고등학교 등 각 1팀의 럭비 육성학교가 있다. 시체육회는 중‧고등학교 선수 부족 상황에 OK럭비단이 광주를 연고로 둠에 따라 광주럭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