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전심전력 다해준 공직자들께 감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기치로 달려온 민선7기 4년을 마무리하고 29일 퇴임했다.

▲ 간부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 간부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지난 4년간 광주시정을 위해 함께 뛰어온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시장은 퇴임사를 통해 “지난 4년 광주는 저의 ‘모든 것’이었고 ‘전부’였다”며 “매일 매일, ‘정의롭게 풍요로운 광주’의 역사를 새롭게 쓴다는 각오로 광주발전과 시민만 보고 쉼 없이 달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년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광주의 시간’이었다”며 “응변창신(應變創新)의 혁신을 통해 지난 4년 동안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하는 수많은 성과들을 창출했고 해묵은 현안들을 속속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 퇴임사를 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 퇴임사를 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특히 “민주 인권도시 광주가 인공지능 대표도시, 노사상생도시, 미래자동차 중심도시, 기후위기 대응 선도도시,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MOM)편한 도시로 도약하면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대표적 성과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인공지능산업은 광주발전과 미래 일자리를 책임질 양대 축이자 한국경제의 새로운 희망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공직자들에게 “힘든 내색 없이 전심전력을 다해준 여러분 덕분에 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공직생활하는 동안 ‘옳더라도 굳어지지 말며, 좋더라도 치우치지 말고, 맞더라도 낡아지지 말라. 새로움에 가볍지 말고, 이로움에 얕아지지 말며, 힘 앞에 작아지지 말라’는 채근담의 글귀를 생활화하며 어려움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식전 공연
▲ 식전 공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퇴임사[전문]

광주는 저의‘모든 것’이고‘전부’였습니다  광주역사에 혁신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광주시장 임기를 마치고 정들었던 광주시청을 떠납니다.  지난 4년 광주는 저의 ‘모든 것’이었고 ’전부‘였습니다.

저에게 ‘광주시장’직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실현하라는 시대의 부름이자 시민들의 엄중한 명령이었습니다.

▲ 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좌로부터) 문영훈 행정부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 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좌로부터) 문영훈 행정부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매일 매일,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의 역사를 새롭게 쓴다는 각오로 광주발전과 시민만 보고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일밖에 모르는 시장‘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원 없이 일했던 가슴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힘들 때도 많았지만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큰 기쁨이고 보람이었습니다.

저는 시장에 취임하면서 ’역사에 남는 혁신시장, 박수받으면서 떠나는 우리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임기 4년 중 2년 5개월을 코로나19와 싸운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광주의 미래를 바꿀 수많은 성과들을 남기고 명예롭게 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시민여러분과 우리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기념촬영(좌로부터) 이용섭 광주시장,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
▲ 기념촬영(좌로부터) 이용섭 광주시장,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

<민선7기의 시정철학과 시정에 임한 자세>

제가 시장에 취임할 때만 해도 우리 광주는 투자가와 기업가들이 외면하고,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 다른 도시로 떠나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졌지만 오랜 차별과 소외로 많이 아팠습니다.

저는 정의로운 도시 광주가 잘 살아야 역사가 교훈을 줄 수 있다는 일념으로 민선7기 시정 비전을 ‘광주, 대한민국의 미래로!’, 시정 목표를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로 정했습니다.

이러한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3대 정책수단으로 ▲광주다움의 상품화·브랜드화·산업화 ▲좋은 일자리 창출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를 제시했으며, 3대 시정가치로 ‘혁신, 소통, 청렴’을 내세웠습니다.

특히 시장인 저는 ①시대정신을 실현하는 혁신행정 ②시민들과 함께 하는 협치행정 ③반칙과 특권이 통하지 않는 공정행정 ④외부의 부당한 청탁과 비리를 철저히 배격하는 청렴행정 ⑤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봉사행정 등 5대 시정원칙을 ‘광주시장 5계명’으로 가슴에 새기고 시정을 이끌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4년, 광주시정을 관통하는 정신은 ‘혁신’이었습니다.

▲ 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좌로부터) 박남언 시민안전실장, 이용섭 광주시장,
▲ 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좌로부터) 박남언 시민안전실장, 이용섭 광주시장,

저는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임기 내내 ‘인기 있는 일보다는 가치 있는 일, 오늘보다는 내일을 준비하는 일, 쉬운 일보다는 어렵더라도 보람있는 일’에 주력해왔습니다.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때마다 ‘훗날 역사는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무엇이 광주발전과 시민행복에 더 기여하는가’. 이 두 가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그간 광주형 일자리, 인공지능 광주시대 개막, 출생아수 증가, 기후위기 선제적 대응, 공정투명한 인사문화 정착 등 광주의 역사를 바꿀 수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동력이 바로 혁신이었습니다.

각종 인사나 사업 등 시정 운영에 있어 연고나 정실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혁신행정을 강조하다보니 한편에서는 ‘사람이 차다, 너무 원칙론자다, 스킨십이 부족하다’는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광주발전을 위해 가야 할 길을 갔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힘들더라도 우리 세대가 나무를 심어야 다음 세대가 그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혁신의 길을 가는 고독한 리더만이 광주의 역사와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 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좌로부터)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 이용섭 광주시장
▲ 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좌로부터)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 이용섭 광주시장

<민선7기 10대 성과>

우리 광주는 변화에 앞서 선도적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혁신을 통해 지난 4년 동안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하는 수많은 성과들을 창출했고 해묵은 현안들을 속속 해결했습니다.

민주 인권도시 광주가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형 일자리로 상징되는 노사상생도시, 미래자동차 중심도시, 기후위기 대응 선도도시,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MOM)편한 도시로 도약하면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인공지능산업은 광주발전과 미래 일자리를 책임질 양대 축이자 한국경제의 새로운 희망이 되었습니다.

①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첫번째 모델인 GGM공장의 완공과 캐스퍼 생산은 누가 뭐라고 하든 광주시민이 이룬 역사적인 성과이고 쾌거입니다.

▲ 기념촬영 (좌로부터) 이용섭 광주시장, 최영태 전 전남대교수
▲ 기념촬영 (좌로부터) 이용섭 광주시장, 최영태 전 전남대교수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지자체 주도의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의 일자리사업으로 광주시민의 자존심이고 광주의 저력입니다.

노사합의를 통한 현대자동차와 투자협약체결(2019.1.31.) 이후 자본금(2,300억) 모집, 차입금(3,454억) 조달, 국내에서 23년 만에 첫 자동차공장 완공(21.4.29), 캐스퍼 양산 시작(21.9.15일)까지 2년 8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은 그야말로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4년 전 시장 취임 당시만 해도, 모두가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던 사업이 성공하기까지는 시민 여러분과 수많은 분들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좌로부터) 이용섭 광주시장 정종임 대변인
▲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좌로부터) 이용섭 광주시장 정종임 대변인

이러한 성과들이 여기서 멈추면 안됩니다. 민선8기에서 친환경 자동차로의 적기 전환, 노사상생문화 정착, 사회적 임금시스템 구축을 통해 GGM을 세계적인 친환경 자동차공장으로 키워내야 합니다. 광주형 일자리 시즌2를 통해 우리 광주를 친환경자동차 메카도시로 완성시켜 나가야 합니다.

② 불과 4년 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의 꿈이 현실이 되면서 청년들이 찾아오는 광주가 실현되고 있습니다.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광주가 대형 SOC 대신에 인공지능을 선택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혁신적 발상이었습니다.

▲ 인계 서류에 서명하고 있는 이용섭 시장
▲ 인계 서류에 서명하고 있는 이용섭 시장

민선7기는 짧은 기간 동안에 인공지능 대표도시 실현의 3대 성공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적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착공, 인공지능 인재양성, 인공지능 창업생태계 조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광주인공지능산업 융합집적단지는 광주의 미래는 물론 인공지공지능 4대강국 대한민국을 견인할 전진기지인 만큼 정부와 합심하여 반드시 성공시켜야 합니다. 최근 인공지능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다른 도시들의 도전과 추격이 만만치 않은 만큼 민선8기에서 이를 잘 지켜주시고, 그간 추진해 온 인공지능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사업도 꼭 완성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③ 광주는 2021년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11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추진해온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맘(MOM)편한 광주 실현을 위한 6단계 생애주기별(만남·결혼·임신·출산·육아돌봄·일가정 양립) 지원정책들이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금년부터는 중앙정부가 이러한 광주정책들을 벤치마킹하여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 또한 자랑스러운 성과입니다.

▲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④ 국내 최초로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를 선언하고 관련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세계적 화두인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면서 친환경 생태도시 기반을 구축하였습니다.

‘2045년 탄소중립’은 정부나 유럽의 선진 국가들 계획보다 5년이나 앞서는 담대한 도전입니다.

시민햇빛발전소, 에너지 전환마을, 광주RE100 추진 등을 통해 녹색전환도시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 ESS발전규제자유특구 지정,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수소생산기지 착공, 국가친환경 공기산업 클러스터 및 청정 대기산업 클러스터 유치를 통해 녹색산업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대대적인 민간공원조성사업, 장록습지를 국내 첫 도심습지로 지정, 광주 최초 시립수목원 조성, 무등산 신양파크호텔 공유화 추진, 3천만그루 나무심기 등을 통해 기후안심도시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⑤ 2년 5개월 이상 지속된 코로나19에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고 K-방역 성공을 견인했습니다.

우리시는 전국 최초 민간공동대책위원회 운영, 전국 최초 격리해제전 의무검사 시행, 해외입국자 도착 즉시 시설격리 등 정부와 다른 지자체보다 한발 앞선 대응으로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대한민국의 방역을 선도하였습니다.

특히 2020년 3월 1일, 우리시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병상이 부족하여 입원조차 하지 못하는 대구 환자들을 광주에서 치료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와같은 병상연대는 이후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면서 국민적 역량을 결집시켜 성공적인 K방역의 성공을 이끄는 동력이 되었고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방역 모범국가로 우뚝 세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장기간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큰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16차례에 걸쳐 민생안정대책을 시행하였습니다.

⑥ 16년간 지역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가져왔던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문제 등 해묵은 숙원사업들을 민관협치로 속속 해결하였습니다.

▲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청사를 떠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청사를 떠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는 전국 지자체가 벤치마킹하는 성공모델이 되었고,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정책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좀처럼 풀기 어려운 현안들을 시민들과 함께 해결하는 민관협치행정을 정착시킨 것도 민선7기의 커다란 성과입니다.

지금과 같은 변화의 시대, 집단지성의 시대에는 뛰어난 리더 한 사람의 결정보다도 시민과 함께 결정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최적의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행정에 관한 한 누구보다도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제가 민관협치를 시정에 적극 도입한 이유입니다.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을 시작으로 민관협치로 해결한 현안들은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한 광주형 일자리 ▲민간공원특례사업 민관거버넌스 운영 ▲대구 코로나19환자에게 병상 제공 ▲장록습지를 국내 1호 도심 국가습지로 지정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 운영 ▲무등산 난개발 방지를 위한 민관정학협의회 ▲2045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위한 탄소중립도시추진위원회 등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습니다.

▲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청사를 떠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청사를 떠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⑦ 가장 광주다운 것을 브랜드화‧상품화‧산업화하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이 성과를 맺으면서 품격 있는 문화일류도시, 국제 스포츠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습니다.

문화경제부시장 신설, 광주관광재단 출범, 문화예술 통합플랫폼 구축 등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였습니다.

국악상설공연 운영, 동명동 문화마을·양림동 역사문화마을·충효동 생태문화마을 조성, 상무소각장을 광주대표문화공간으로 건설 추진 등 광주다움을 담은 대표 콘텐츠와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쏟았습니다.

광주문학관과 광주전통생활음악당 건립을 추진하고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개관, 한예종 예술영재교육원 광주 캠퍼스 개원, 아시아문화중시도시조성특별법 개정 등 문화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을 속속 해결하였습니다.

▲ 이용섭 시장이 결재한 마지막 서류
▲ 이용섭 시장이 결재한 마지막 서류

이외에도 전라도 천년기념 희경루 중건, 호남의병기념관건립, 신창동 유적체험학습관 건립, 명장의 전당 개관, 전국 최대규모의 e스포츠 경기장 개관, 광주실감콘텐츠 큐브 준공, 전국 유일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 확대 지정, 아시아예술공원 조성, 공공건축가 운영 등의 성과도 거양했습니다.

아울러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를 턱없이 부족한 예산, 북한 선수단 불참, 스타선수 부재라는 3대 악조건 하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인 191개국에서 1만 2,8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여 수많은 신기록을 양산한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냈습니다.

이는 3천여명의 자원봉사자와 1만 2천여명의 서포터즈, 그리고 우리 시민들의 저력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또한 우리시는 금년에 양궁월드컵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유치한데 이어 2038년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여자프로배구단인 AI페퍼스를 유치하여 겨울스포츠 부재라는 오랜 숙제를 해결하고 지역스포츠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였습니다.

▲ 기념촬영
▲ 기념촬영

⑧ 5‧18 역사 바로 세우기 등을 통해 세계적인 민주·인권 대표도시 광주의 위상을 크게 높였습니다.

민주인권평화국을 신설하여 5·18 역사 바로 세우기와 정의로운‘ 의향 광주’를 완성하는 일에 역량을 집중하였습니다.

오랜 숙원이었던 5·18 관련 3법(5·18왜곡처벌특별법, 5·18진상규명특별법, 5·18유공자예우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이었던 2020년에는 광주시 조례를 개정하여 5월 18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하고, 추모기간인 18일부터 27일까지 태극기를 조기로 게양하도록 했습니다. 사각지대에 놓인 5·18 유공자와 유족에게는 2021년부터 민주명예수당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광주의 과거, 현재, 미래가 담긴 공간으로 전일빌딩 245를 개관했고,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를 유치했습니다. 옛 505보안부대를 5‧18 역사공원으로 재탄생시켰고, 옛 광주교도소를 민주인권 기념파크로 조성 중에 있습니다.

또한 광주적십자병원을 비롯하여 국군광주병원, 故홍남순 변호사 가옥 등을 미래세대를 위한 살아있는 역사교육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원형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광주정신인 ‘나눔과 연대’ 상징인 주먹밥을 광주 대표음식으로 선정하여 보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광주광역시 명예의 전당 개관, 김대중 평화주간 지정 운영, 친일잔재 청산 단죄문 설치 등 의향 광주의 정의로움을 계승 발전시켰습니다.

⑨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소외와 차별 없이 따뜻하게 보듬는 복지공동체 실현에도 많은 성과를 남겼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는 복지정책이야말로 그 도시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입니다.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의향’ 광주에서 복지는 다른 도시의 복지보다 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민선7기 복지정책의 기본방향은 일할 수 있는 분들에게는 일자리를 드리고 일할 수 없는 분들에게는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3,000여종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광주복지플랫폼 개통, 사회서비스원 설립, 광주복지연구원 출범 등 복지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습니다.

전국 최초 연중 무휴 1대1 최중증발달장애인 융합돌봄센터 운영, 장애인회관·장애인수련시설·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시립장애인복지관·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건립 추진 등 장애인 숙원사업을 해결하였습니다.

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개소, 공동주택 비정규직 근무환경개선 등 노동복지실현에도 성과를 남겼으며, 노인회관 건립, 치매특화형 노인복합시설 건립 추진, 신중년들을 위한 빛고을 50+센터개소 등 어르신들의 오랜 숙원사업도 해결하였습니다.

⑩ 인사가 만사입니다. 청탁이 필요 없는 과감한 인사혁신을 단행해 채용, 승진, 전보 등 인사관련 부조리를 근절시켰고 깨끗하고 공정한 인사문화를 정착시켰습니다.

공무원들이 인사에 신경쓰지 않고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전자희망인사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장 핫라인도 개통하여 직원들이 인사철에 외부에 청탁하고 부탁해야 할 필요성을 근본적으로 제거하였습니다.

또한 과거 기관별‧부서별로 채용하던 산하공공기관 직원과 시청 공무직을 통합채용방식으로 전환하여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제고 했습니다. 이로 인해 인사청탁이 통하지 않는 ‘냉정한 시장’이란 비난과 서운한 말도 들어야 했지만, 인사부조리가 원천적으로 차단되어 능력있는 신규 직원들이 채용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영호남의 20년 숙원사업이었던 달빛고속철도 건설사업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시켰고, 불과 4년만에 국비 1조원 시대(2018년 1조9,743억원)에서 국비 3조원 시대(2022년 3조2,155억원)를 열었습니다. 광주 최초로 경제자유구역청이 문을 열었으며, 광주상생카드와 공공배달앱이 지역경제의 든든한 지킴이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광주역, 송정역, 상무지구 일대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혁신 거점으로 대변신을 꾀하고 있으며 광주형 평생주택과 누구나집 공급 추진은 ‘집없는 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신혼부부, 저소득층 무주택 가구 등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광주의 대변화가 성공하려면>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4년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광주의 시간’이었습니다.

일자리가 부족하고 미래가 불확실해 떠나던 도시에서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광주로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 광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정부일자리정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정치만 강한 도시에서 경제도 강한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강성 이미지 때문에 기업과 투자가들이 기피하던 광주는 이젠 옛날 얘기가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광주 안에서는 이러한 성과들이 제대로 평가받고 있지 못하지만 다른 도시들은 시대적 화두를 선도하는 광주의 대변화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 민선7기 4년 동안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많은 성과를 창출했지만 이를 불가역적으로 정착시키거나 완성하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이었습니다.

대나무가 하늘 높이 자랄 수 있는 것은 일정한 간격으로 매듭을 지어 마디가 만들어지고 또 그 매듭 위에서 새로운 줄기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민선8기에서 민선7기 성과들을 매듭 삼아 그 바탕 위에서 중단 없는 시정을 펼쳐 우리 아이들이 광주를 떠나지 않고도 세계를, 최고를,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완성시켜 주길 바라고 기대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관심 갖고 도와주십시오.

광주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직원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마가편의 심정으로 채근담의 글귀를 통해 다시 한번 끊임없는 혁신을 당부드립니다.

“옳더라도 굳어지지 말며, 좋더라도 치우치지 말고, 맞더라도 낡아지지 말라. 새로움에 가볍지 말고, 이로움에 얕아지지 말며, 힘 앞에 작아지지 말라”(채근담)

<퇴임인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이제 민선7기에 대한 모든 평가는 역사와 시민들께 맡기고 저는 평범한 ‘광주시민 이용섭’으로 돌아갑니다. 앞으로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좌우명인 궁불실의 달불이도(窮不失義 達不離道, 궁해도 의로움을 잃지 않고, 잘되어도 도를 벗어나지 않는다)를 지키는 광주사람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습니다. 항상 광주라는 두 글자 가슴에 새기고 광주발전에 힘을 더하겠습니다.

인생도 역사도 만남입니다.  위대한 광주시민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지난 4년,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두번 다시 오지 않을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혁신·청렴·원칙만을 지키다보니 좀더 따뜻한 시장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직원여러분!

일밖에 모르는 시장을 만나 그동안 너무 고생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힘든 내색 없이 전심전력을 다해준 여러분 덕분에 많은 성과들을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미안하고 고맙기만 합니다.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이라고 했습니다.

광주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또 다른 길목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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