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 효과 크고 안전해 농가 선호, 우렁이 수거 의무화로 관리강화

전국에서 가장 넓은 친환경 인증면적을 보유한 전라남도 해남군이 친환경 벼 재배를 위해 우렁이 33톤을 지원한다.

▲ 해남군청
▲ 해남군청

17일 해남군에 따르면, 우렁이 농법은 친환경 농업에서 가장 어려운 제초작업에 효과가 탁월한 대표적인 친환경 농법이다.

화학제초제 대신 물속에서 풀을 먹는 우렁이 습성을 이용해 논 잡초를 제거하는 생물학적 제초법이다.

올해 공급량은 총 33톤, 2,750ha 가량의 면적에 사용 가능한 물량으로 친환경으로 벼를 생산하고 있거나 하고자 하는 농업인에게 공급된다.

우렁이를 넣는 시기는 모내기 전에 논바닥을 평탄하게 하고 이앙 후 7일 이내에 우렁이를 뿌려준다.

방사 후에는 2~3일간 우렁이가 수면위로 노출되지 않고 벼는 물에 잠기지 않도록 물 관리를 해야 하며 방사 7일 후에는 10~15㎝로 물을 높여 잔여 잡초가 물에 잠겨 우렁이가 먹을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최근 기후온난화로 우렁이가 월동해 다음해 벼 이앙모를 먹는 피해가 발생되고 있어, 농가에서는 우렁이로 인해 2차 피해가 없도록 우렁이 투입 농지 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군에서는 공급된 우렁이를 의무적으로 수거하도록 하고 있으며 수거 의무를 불이행 할 경우 보조 사업비 회수 및 다음해 지원 배제 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우렁이를 활용한 친환경 농업은 가장 효과가 크고 안전해 대부분 친환경 농가에서 활용하는 농법이다”며“탄소중립에 따른 저탄소 농법 실현과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친환경 농자재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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